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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국민청원서 제기된 ‘슈퍼갑질’ 의혹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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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6 18:05:1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침대 브랜드 시몬스가 대리점주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상생의 마음으로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오늘의 시몬스를 있게 한 대리점을 헌신짝 버리듯 우습게 아는 시몬스를 고발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시몬스가 대리점주들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일방적인 대리점 해지 통보나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시몬스갑질저지비상대책위원회’가 시몬스의 갑질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지만 변한건 없다는 등 청원인의 답답한 심경도 드러나 있다.

    또한 시몬스의 경우 안정호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비상장 회사로 매출 1700억 내고있는 ‘꼼수 개인회사’라고 지적했다.

    ▲ 국민청원에 올라온 시몬스 침대에 대한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시몬스가 대리점주들에게 많은 지탄과 원성을 듣고 있으나 눈 가리고 귀를 막는 ‘나 몰라라 하는 슈퍼갑질‘을 자행하고 있다”라며, “대리점주들이 의견을 모아 공정위에 제소도 하였으나 추가증거 자료를 요구하여 현재까지 공정위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몬스가 수십억 매출에 불과했던 회사를 업계 2위가 될 수 있도록 힘든 시기를 함께하며 오늘날 1700억 이상 매출의 회사로 키운 전국의 수많은 대리점주들과 직원들의 노력과 애환을 안정호 대표이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안정호 대표가 받고 있는 배임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며칠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딸 보모 비용을 회사돈으로 지급해 배임혐의로 내사 받고 결국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돼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회사 전시장에 사용한다는 구실로 수억원의 회사 자금으로 수입한 인테리어 비품들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 등 모든 부분에 대해 명명백백한 사실을 밝히는 철저한 수사를 하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시몬스 본사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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