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5-22 16:17:48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관련된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은 4조2천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제4활주로 건설 외에도 제2터미널 확장, 계류장·연결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된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4단계 건설사업 입찰·계약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더불어 경찰이 인천공항공사의 계약부서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계약 경쟁이 치열했던 제2터미널 확장사업과 부대 건물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첩보에 따라 계약을 위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찰 비리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내사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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