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04 21:54:15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시소닉(Seasonic)이 컴퓨텍스 2019에 참가, 독특한 형태의 모듈러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연결 방법을 제시하는 ‘커넥트 프라임’을 비롯해 2019년을 공략할 새로운 고효율 고성능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시소닉 부스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단연 ‘시소닉 커넥트 프라임’이다. 독특한 연결 방법을 가진 모듈러 방식으로 기존 파워서플라이의 통념을 깰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PC 조립 시 가장 번거로운 일은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 정리이다. 잘 정돈된 케이블은 내부의 공기 흐름에도 긍정적이고 보기에도 좋다. 그러나 길이도 길고,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도 다수 존재하기에 여러모로 불편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모듈러 방식’이다. 본체에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다수의 커넥터만 존재하고 필요한 케이블만을 연결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시소닉 커넥트 프라임은 기존 모듈러 방식에서 더욱 진보된 형태를 제시한다. 전통적인 형태이거나 풀모듈러 방식이라도 결국 본체에서 모든 케이블이 존재했던 반면 커넥트 프라임의 본체에는 가장 굵은 하나의 24핀 전원 케이블만이 존재한다. 이 케이블은 긴 바(bar) 형태의 커넥트에 연결된다. 그리고 필요한 모듈러 케이블은 모두 커넥트에만 연결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였던 시소닉 커텍트가 콘셉트였다면, 올해는 양산 수준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케이스와의 호환성을 개선한 것. 마그넷(자석) 방식을 적용해 케이스의 플레이트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모듈러 방식의 장점은 분명하다. 케이블 수 자체를 줄일 수 있음은 물론, 풀모듈러 방식보다 더 짧은 길이로 다양한 주변 장치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PC 케이스 내부의 공간 활용성 또한 뛰어나며, 케이블 정리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에어 플로우 구조에 보탬도 된다. 더불어 새로운 연결방법에 기인하는 독특한 구조와 블루 LED로 발광하는 로고 등 현 PC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튜닝’에도 한몫한다.
시소닉의 새로운 ‘끝판왕’으로 평가할 만한 신제품 ‘시소닉 프라임 티타늄 1600W’(PRIME TX-1600)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기존 브리지 구조에서 탈피, 질화갈륨(GaN) FET와 무브릿지 방식을 적용해 1600W의 고출력과 50% 로드(110V) 에서 94%이상의 효율이 장점이다.
또한, 풀 모듈러 방식의 시소닉 프라임 티타늄 1600W는 80 플러스 티타늄(80 PLUS Titanium) 인증으로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인정받았으며, 135mm의 유체 베어링(FDB, Fluid Dynamic Bearing) 팬을 적용해 정숙성 또한 뛰어나다. 업계 최고 수준인 12년 보증으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시소닉 국내 공식 유통사인 맥스엘리트가 국내 소비자 의견을 담아 시소닉에 요청해 개발된 ‘포커스 플러스 골드 화이트 버전’(GX-1000)을 비롯해 80 플러스 티타늄 인증을 받은 풀모듈러 타입의 SFX-L 폼팩터 800W 제품인 ‘프라임 STX-800’와 80 플러스 티타늄 인증과 함께 팬리스 디자인으로 무소음을 꾀한 700W 모델 ‘프라임 TX-700’ 및 500W 모델인 ‘프라임 PX-500’ 등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국내에 공식 유통하고 있는 맥스엘리트는 컴퓨텍스 2019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국내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진성 (moun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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