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07 18:26:52
조텍 부스에는 신제품부터 기존 라인업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며, 조텍 컵 리그오브레전드(LoL) 글로벌 자선 대회’ 결승을 위한 대회장을 내부에 갖췄다. 더불어 최근 데스크톱에도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지만 주력인 그래픽카드를 부스 전면에 내세우며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조텍이 가장 신경 쓴 제품은 고성능 데스크톱 조텍 게이밍 MEK 라인업의 가장 작은 모델인 ‘MEK 미니’다. MEK 미니는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70으로 구성되어 게이밍 PC는 물론 크리에이터를 위한 작업용 PC로도 손색없는 제원을 갖췄다. 또 별도의 공간을 할애해 단독 전시대를 만드는가 하면 부스 곳곳에 배치했으며, 출시 지역마다 스페셜 컬러 버전을 준비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번 컴퓨텍스 2019에서 첫 선을 보이는 ZBOX 라인업의 미니PC 엣지(Edge) 시리즈도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엣지 시리즈는 매우 슬림한 두께를 갖춰 깔끔한 책상을 원하는 사용자나 모니터와 결합해 일체형 PC를 만들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엣지는 C/M/E 시리즈로 나뉘며 C는 무소음, E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E시리즈는 라이브 스트리밍 등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PC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원 갖췄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미니 워크스테이션 ZBOX Q 시리즈도 전시됐다. ZBOX Q는 미니PC 폼팩터로 만들어졌음에도 그래픽 렌더링이나 4K 인코딩 등 시스템 제원을 매우 많이 소비하기에 워크스테이션을 써야 하는 작업에서도 크기에 어울리지않게 쾌적함을 선사하는 강력한 미니PC다.
또한 조텍은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답게 수랭 냉각을 위한 워터블록을 갖춘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2080 Ti 아크틱스톰(ArcticStorm)’도 전시했다. 조텍이 직접 손을 댄 워터블록은 화려한 RGB 효과와 함께 냉각 성능을 한층 끌어 올려 고성능 튜닝 PC를 구성할 때 성능적인 면에서도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조만간 국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그 수요가 늘고 있는 미니PC를 위한 ‘조텍 게이밍 지포스 GTX 1650 LP’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상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지포스 GTX 16 시리즈에 속하는 이 제품은 LP 타입으로 일반 그래픽카드보다 1/2 낮은 높이로 미니PC를 구성할 때 성능과 공간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제품 전시와 더불어 조텍은 올해도 조텍컵의 결승을 컴퓨텍스 2019 기간에 개최했다. 이번 게임 대회는 LoL로 치러졌으며, ‘조텍컵 LoL 글로벌 자선 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10만 달러(미화) 상당의 상금과 조텍과 파트너사가 준비한 기부금이 세계 자선 기관에 기부되는 뜻깊은 행사도 치러졌다.
이 외에도 이전 조텍의 그래픽카드 라인업과 ZBOX, 백팩 VR PC인 ‘VR 고 3.0’, 산업용 임베디드 시스템인 ZBOX 프로 라인업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 전시했다. 더불어 조텍 게이밍 로고를 형상화한 새로운 블록도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조텍은 그래픽카드도 꾸준히 신경 쓰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완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다른 PC 전문 제조사 역시 마찬가지로 DIY 부품이 아닌 완제품 게이밍 PC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조텍도 부스의 많은 부분을 MEK와 ZBOX 라인업으로 채운 것 봤을 때 포화된 DIY 시장 외, 완제품 PC를 통한 새로운 PC 카테고리로 수익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조텍의 이런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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