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07 23:29:52
이 시장을 대표하는 게일(GeIL), 지스킬(G.Skill), 팀그룹(TeamGroup), 패트리어트(PATRiOT) 등 대표 메모리 전문 기업들 역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9’에 참가, 자사만의 고유한 기술을 담은 제품을 공개하며 메모리의 미래를 공표했다.
■ ARGB로 화려함 더하다···게일(GeIL)
지난 컴퓨텍스 2016을 통해 세계 최초로 RGB LED 효과를 지원하는 EVO X 시리즈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던 게일(GeIL) 역시 이번 컴퓨텍스 2019에서 미래 시장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게일이 새롭게 공개한 ‘에보 X2’는 세계 최초의 RGB 메모리 에보 X의 후속 신제품이다. 당시 에보 X 모델의 경우 케이블이 메인보드와 연결되어 RGB LED 효과를 지원했던 방식이다. 물론 당시 대부분의 튜닝 메모리가 단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혁신적으로 평가받았던 제품이지만 불편했던 것이 사실.
새롭게 선보인 에보 X2는 케이블 연결 없이 최근 RGB 제품들과 동일하게 슬롯에 꽂기만 하면 작동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최초로 ASUS ROG 인증을 받은 RGB 조명 게이밍 메모리이다. 특히, ARGB(Addressable RGB)를 지원해 RGB 효과의 제어가 가능함은 물론 다른 하드웨어 구성품들과 RGB 효과를 동기화·일체화시켜 유기적이 발광 효과를 지원하는 ASUS Aura Sync도 지원한다.
국내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에보 X2의 경우 패키지까지 준비가 완료되어 국내 시장에도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Gravity)는 ‘슈퍼루스’ 시리즈의 뒤를 잇는 신제품으로 빛을 반사하는 거울 마감처리 방열판이 특징이다. 거울과 같은 효과를 제공해 케이스 내 LED를 지원하는 다양한 하드웨어 부품들 사이에 위치해 그 화려함을 더욱 배가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게일 그라비티는 스틸, 실버 크롬, 블랙 크롬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트랜스워프’(Transwarp)는 기존 LP 타입 모델인 ‘에보 스피어’와 유사한 모델로, LP 타입의 메모리 방열판이 적용되어 호환성을 높인 제품이다. 주변부 간섭을 줄일 수 있어 SFF(Small Form Factor) 시스템에도 이상적이다.
■ 커스텀 PC의 향연···지스킬(G.Skill)
게일과 함께 튜닝 게이밍 메모리의 양대 산맥인 지스킬은 트라이던트 Z RGB, 트라이던트(TRIDENT) Z 로얄 RGB 등 기존 라인업을 중심으로 화려한 고성능 메모리를 선보였다.
‘트라이던트 Z’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스킬의 대표 게이밍 메모리 라인업으로, 고성능은 물론 본체를 중심으로 사선으로 가르는 특유의 디자인과 화려한 RGB 효과가 장점이다.
또한, 지스킬 부스의 전면으로는 매년 진행되었던 세계적인 오버클러커들의 실력을 뽐내는 ‘오버클럭 월드컵(OC World Cup) 2019’가 개최되어 주목을 끌었다. 특히, 본선에 오른 9명 중 한국인 최초로 ‘SafeDisk’ 정준호 선수가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지스킬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자사의 튜닝 메모리가 사용된 커스텀 PC를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의 맥주캔을 형상화한 PC 등 지스킬 부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더(Moder)들이 출품한 커스텀 수냉 PC가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수냉 쿨링 방식의 SSD 주목···팀그룹(TeamGroup)
게이밍 메모리로 유명한 팀그룹(TeamGroup) 역시 컴퓨텍스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티포스(T-Force) 브랜드를 통해 메모리부터 SSD 까지 RGB LED가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티포스 익스트림(Xtreem) ARGB’ 메모리는 하이엔드 유저층을 겨냥한 고성능 메모리로, 방열판의 상단 등 특정 위치에만 적용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방열판 전체에 ARGB(Addressable RGB)가 적용되어 화사면서도 은은한 LED 효과가 일품이다.
수냉 방식이 적용된 M.2 SSD 모델인 ‘티포스 카르데아 리퀴드(Cardea Liquid) M.2 PCIe SSD’는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NVMe 1.3 프로토콜과 PCIe 3.0 X4 인터페이를 지원해 3400MB/s의 최대 읽기 속도, 3000MB/s의 최대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쿨링방식으로 냉각수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히트싱크를 이용한 기존 쿨링방식보다 냉각 능력이 뛰어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양한 색상의 냉각수를 지원해 화려한 튜닝에도 일조한다.
전면 커버 전체를 RGB LED로 장식한 SATA 3.0 방식의 2.5인치 SSD 모델 ‘티포스 델타 맥스(Delta Max) RGB SSD’도 주목받았다. 측면의 사이드 또는 로고 부분에만 LED 효과를 지원하는 기존 SSD와 달리 전면 전체에 걸쳐 RGB LED가 적용, 화려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메인보드의 RGB 제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컨트롤 할 수 있다.
■ 고성능 SSD 주목···패트리어트
‘바이퍼(VIPER) 게이밍’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미국의 패트리어트(PATRiOT)도 부스를 마련하고 고성능 RGB 메모리와 SSD를 비롯하여 게이밍 키보드·마우스·헤드셋까지 다양한 게이밍 기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고성능 DDR4 메모리 ‘바이퍼 스틸 시리즈’, SATA3 타입의 2.5인치 SSD ‘버스트 시리즈’ 등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어 익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 컴퓨텍스 2019 패트리어트 부스에서는 다양한 SSD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파이슨사의 S11 시리즈 컨트롤러와 32MB 디램 캐시 메모리로 뛰어난 안정성과 빠른 전송속도가 장점인 기존 2.5인치 버스트 시리즈 외에도 M.2 방식의 NVMe SSD의 저변을 확대해 줄 전략모델인 ‘스코치’(Scorch) 시리즈와 고성능 모델인 VPN100과 VPR100 RGB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VPN100 모델은 최대 읽기 속도 3,450MB/s, 최대 쓰기 속도 3,000MB/s를 지원하는 고성능 2280 M.2 PCIe 방식의 SSD이며, VPR100 RGB는 최대 읽기 속도 3,100MB/s, 최대 쓰기 속도 3,000MB/s를 지원함과 동시에 RGB 라이트닝 효과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컴퓨텍스 2019를 통해 고성능 게이밍 메모리의 미래를 보여준 게일(GeIL), 지스킬(G.Skill), 팀그룹(TeamGroup), 패트리어트(PATRiOT)의 제품군은 국내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및 출시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이진성 (moun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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