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미 우주 기업 3곳, 내년 달 표면에 화물 수송 수행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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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9 17:53:15

    ▲ 나사 로고 © 공식 트위터 계쩡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계획인 나사(NASA)가 기기와 실험 장치를 달에 수송할 회사 3곳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들은 무인 착륙기 개발과 기기의 수송을 담당한다. 2020년 9월 최초 미션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1년 중반에는 2가지 미션이 더 진행된다.

    나사의 과학 미션 부문 토마스 주브헨(Thomas Zurbuchen)은 “달이나 태양계 그리고 그 끝에 있는 수많은 과학적인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 향후에도 민간과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우주선을 발사를 하는 곳은 뉴저지주에서 운영 중인 오르빗 비욘드(Orbit Beyond)다. 9,700만 달러의 예산이 지급된 이 회사는 2020년 9월에 "비의 바다"로 불리는 용암 평원 분화구에 4개의 화물을 수송하는 것이 목표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튜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에는 7,700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고, 2021년 7월 달의 앞면 서부에 위치한 "폭풍우의 바다"로 불리는 장소에 4개의 화물을 수송한다.

    그리고 피츠버그에 위치한 아스토로보틱(Astrobotic) 역시 2021년 7월 "죽음의 호수"로 불리는 분화구에 최대 14개의 화물을 수송할 것을 제안했으며 7,950만 달러의 예산을 따냈다. 동사는 달 표면 탐사 레이스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Google Lunar XPRIZE)에 참가했었다.

    미국산 장비 및 기기가 달에 착륙한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다. 나사는 이번 CLPS(상업용 달 수송 서비스)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미국의 달 귀환을 알리는 첫걸음으로 삼으려 한다. 나사는 최근 발표한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에서 2024년까지 달에 인류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3사의 달 착륙선은 유인은 아니지만 향후 유인 임무의 전초전이 된다. 착륙 후보지 선정이나, 사람이 사용하는 기재를 달 표면에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사가 CLPS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8년 11월로 달에 화물 수송을 담당하는 기업에는 최대 26억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했었다. 후보로 선정된 다른 6개 사는 향후 다른 임무를 맡을 수 있다.

    이번 미션의 예산은 소규모지만 가까운 장래에 적어도 1개의 미션을 성공시킬 것이다. 유인이든 무인이든 미국의 달 착륙이 한 번이라도 성공한다면 나사에게는 큰 성과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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