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11 17:57:54
4K 프로젝터는 최근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프로젝터는 대형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요구되는 투사 거리가 있는데 여유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프로젝터의 구매를 미루는 이들도 많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브랜드 벤큐(BenQ)가 내놓은 새로운 4K 프로젝터라면 기대를 걸어보아도 좋다. 벤큐의 새로운 가정용 빔프로젝터 ‘W2700’은 투사거리를 확 줄여 2.5m의 거리에서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만들기에 좁은 장소에서도 선명한 4K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투사거리뿐만이 아니다. 벤큐 W2700은 4K 해상도와 함께 영화 마니아를 위한 화질을 갖췄다. 벤큐의 독자적인 시네마틱 컬러 기술을 지원해 영화 산업의 색 표준 규격인 Rec.709를 100% 지원한다. 여기에 상업 영화관에서 사용하는 DCI-P3 95% 색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HDR10 및 HDR 밝기 최적화 기술인 HDR-PRO 기술 등이 담겨 거실을 영화관으로 만들기에 최적의 화질을 자랑하는 것이다. 대형 4K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프로젝터를 찾는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W2700이 국내 정식으로 출시했다.
■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홈 프로젝터
4K HDR 프로젝터인 벤큐 W2700은 일반 거실용 HD 프로젝터와 비교해도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거실에 놓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거실용 테이블 위에서 올려놓고 사용이 가능하다. 프로젝터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였으며, 흰색 바디에 전면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두어 확실히 업무용 프로젝터와는 상반된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렌즈를 보호할 수 있는 렌즈 커버가 포함된다. 덕분에 이동 중에 렌즈를 보호할 수 있으며 보관할 때에도 먼지 등을 막아내기에 좋다. 커버는 블랙 색상으로 프로젝터의 빛을 즉시 차단하는 용도로도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렌즈 위쪽으로는 줌 및 포커스. 버티컬 렌즈 시프트 휠이 있다. 휠을 돌려서 간단히 화면 크기나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다면 커버를 닫아 놓을 수 있다. 휠에 불필요한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무선 리모컨이 포함된다. 적당한 크기에 다양한 프로젝터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도 다수 배치됐다. 리모컨을 누르면 각 버튼에 LED 백라이트가 켜지기에 완전히 어두운 상황에서도 리모컨의 조작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여기에 제품마다 개별적으로 개별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리포트가 제공된다. W2700은 공장에서 ITU-R Rec.709를 기반으로 정확한 D65 색온도, 감마, 검정, 흰색, 회색, RGBCMY 색상 추적, 색조, 채도, 밝기 등 개별적인 캘리브레이션을 거친다.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영상 원본에 가까운 컬러를 구현하며 제품을 구입하면 그 결과를 리포트로 받아볼 수 있다. 캘리브레이션 리포트는 그 존재만으로도 화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충실하며 USB 단자를 채택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두 개의 HDMI 단자(2.0b/HDCP2.2)를 갖춰서 PC나 셋톱박스, 콘솔 게임기 등 두 대의 기기에 연결해놓고 쓸 수 있다.
USB 단자 역시 두 개를 갖췄다. 하나는 USB 메모리를 연결해 미디어 뷰어로 쓸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5V/2.5A 출력을 지원해 미러링 장치의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연결해 충전을 시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광출력(옵티컬) 단자와 오디오 아웃 단자를 갖춰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해 사운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벤큐 W2700의 USB 단자는 ‘USB 미디어 리더’ 기능을 지원해 PC가 없이 USB 메모리만으로도 비디오, 오디오, 그림 등을 프로젝터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넉넉한 저장공간의 USB 메모리만 있으면 굳이 PC 연결이 필요 없어 간편하다.
■ 좁은 장소에서도 4K 화면을 구현하다
벤큐 W2700은 최소 30인치에서 최대 200인치의 화면 크기를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830만 개의 4K UHD(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풀 HD 해상도 보다 4배 선명한 화면을 10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W2700이 타사 4K 프로젝터와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투사거리다. 1.3배 줌렌즈를 채택해 화면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2.5m 거리에서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해낸다. 확실히 돋보이는 투사거리 대형 4K 화면을 띄우고 싶지만 투사거리가 나오지 않아 구매를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벤큐 W2700은 희소식이 될 것이다.
같은 4K 프로젝터라도 벤큐 W2700의 화질이 더 선명하고 안정적이다. 8군 10매 렌즈와 금속 재질의 렌즈 배럴이 적용됐다. 렌즈는 최고 등급의 유리로 만들어졌으며, 금속 렌즈 배럴은 플라스틱 배럴과는 화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선명한 4K 해상도 콘텐츠에 벤큐 프로젝터가 담기면 더욱 더 선명한 화질로 만족도를 높인다.
■ 영화에 최적화된 화질을 만드는 ‘시네마틱 컬러’
벤큐 W2700은 영화 감상을 위한 프로젝터로 남다른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벤큐만의 시네마틱 컬러 기술을 통해 감독이 의도한 색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네마틱 컬러의 DCI-P3 색역은 영화 산업의 색 표준 규격인 Rec.709 보다 훨씬 더 넓은 컬러를 구현한다.
여기에 색 왜곡의 표준 편차인 델타 E(Delta E) 값을 3.0 이하로 낮춰 정확한 컬러 표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최적의 컬러를 위한 시네마틱 컬러 기술은 영화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많은 이들이 프로젝터 제원을 볼 때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의 지원 유무를 따진다. HDR은 명암 대비를 강화해 현실과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기에 최신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필수 기능으로 꼽힌다.
벤큐 W2700의 HDR 기술은 한단계 더욱 진보했다. HDR을 넘어선 HDR PRO 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높은 밝기, 명암비, 이미지 최적화 기술이 들어간다. 단순한 HDR 지원 프로젝터는 어두운 화면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벤큐 W2700은 벤큐 시네마 톤 매핑 기술과 액티브 아이리스 기술이 더해져 색상의 밸런스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덕분에 어두운 화면을 더욱 생생하게 살려낸다. 또한 ‘HDR 밝기 최적화’를 통해 화면을 키우면 밝기가 낮아지는 단점이 없이 명암비가 그대로 유지되어 대형 화면에서도 균일한 밝기를 볼 수 있다. 또한 벤큐의 HDR PRO 기술은 기본적으로 HDR10과 HLC를 지원한다.
실제로 본 벤큐 W2700의 화질은 굉장히 다이내믹하면서 최적의 컬러를 구현한다. 비슷한 가격대의 프로젝터에서는 적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화질이다.
벤큐 W2700의 화질을 나만의 영화관으로 만들기 위한 섬세한 기능도 있다. 바로 벤큐의 독자적인 영상 강화 기술 ‘시네마 마스터 비디오플러스’다. ‘시네마 마스터 비디오 플러스’ 메뉴를 보면 총 4가지 설정을 세밀하게 바꿀 수 있다.
‘픽셀 인헨서 4K’는 이미지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으로 단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초당 60 프레임 비디오를 생성해 잔상 등을 제거하는 ‘모션 인핸서 4K’, 최적화된 색상을 위한 ‘색 보정기’, 피부색을 실제 색상처럼 보여주는 ‘연주황 색조’ 기능이 있다. 화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이들이라면 ‘시네마마스터 비디오플러스’를 통해 내가 원하는 최적의 화질로 세팅을 진행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인다. 이 밖에도 3D 콘텐츠 재생을 지원한다. 별도의 3D 안경을 구매하고 3D 콘텐츠를 재생하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운드 설정
몰입감 넘치는 대형 화면 만큼이나 사운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터에는 하나의 모노 스피커가 담기는데 벤큐 W2700은 5W 출력의 두 개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 품질을 높였다.
단순히 사운드의 출력을 높인 것이 아니라 사운드 역시 영화에 어울리도록 조정을 했다. 중저음에 비중을 많이 두어 영화관과 비슷한 묵직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제법 구현한다. 왜곡이 없으면서도 베이스 사운드의 실력이 좋아 특히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영상 화질과 마찬가지로 사운드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시네마 모드, 게임 모드, 음악 모드, 스포츠 모드, 사용자 모드(EQ)를 지원해 영상에 어울리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 누구나 쉬운 설치 위한 ‘자동 수직 키스톤’
벤큐 W2700은 쉬운 설치를 위한 ‘자동 수직 키스톤’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고정형으로 두지 않고 사용할 때만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쓰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사다리꼴 왜곡을 잡아주기 때문에 수동으로 화면 왜곡을 잡지 않아도 좋다.
물론 수동 사다리꼴 왜곡 보정도 가능하다. 리모컨으로 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만으로도 왜곡을 보정할 수 있다. 여기에 수직 렌즈 시프트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윗면에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화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한 설치가 돋보인다.
■ 에코 모드로 반영구적 광원 수명 지원
프로젝터를 즐겨 쓰는 이들이라면 소모품인 광원 수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W2700은 일반 모드로 사용할 수 경우 4,000시간, 에코 모드의 경우 1만 시간, 스마트에코 모드는 무려 1만 5천 시간의 광원수명을 자랑한다.
일반 모드도 넉넉하지만 에코 모드만 켜도 광원 수명이 반영구적에 가깝게 늘어난다. 매일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봐도 10년을 쓸 수 있는 기간이다. 에코 모드는 밝기가 감소하는 대신 광원을 더 오래 쓸 수 있기에 프로젝터를 TV처럼 상시로 켜놓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 가정용 4K 프로젝터의 확실한 대안
벤큐가 새롭게 내놓은 W2700은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로 영화 마니아라면 놓치고 싶지 않은 홈시네마 제품이라 할 수 있다. 4K 해상도에 HDR 밝기 최적과 기술이 적용된 HDR-PRO 기술로 영상의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 시킨다.
더욱 정확한 컬러를 위해 벤큐만의 ‘시네마틱 컬러’를 지원해 영화 감상에서 탁월한 만족감을 준다. 특히나 짧은 투사거리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나만의 대형 스크린을 구축할 수 있다. 벤큐 W2700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0만 원대 초반이다. 화질만 본다면 훨씬 고가의 프로젝터와 비교해도 좋을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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