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워크데이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불만족…통합된 단일 솔루션 필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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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0 14:36:28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자사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제1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제시했다.

    워크데이는 IDC에 의뢰하여 기업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롭 웰스(Rob Wells)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은 “설문조사 결과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특히 한국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떻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워크데이

    IDC 설문결과에 따르면, C-레벨 경영진의 49%는 각 부서간의 정보교환의 부재와 갈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인사 책임자 또한 이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적했으며(57%), 재무 책임자가 53%로 그 뒤를 이었다. 위크데이 측은 “이러한 불협화음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인사와 재무 등 모든 부서를 아우르는 협업 프로세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C-레벨 경영진 60%는 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ROI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균형성과표 (Balanced Scorecard)를 사용하지 않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투자대비 ROI를 측정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재무 책임자의 오직 30%만이 균형성과표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인사 책임자의 13% 그리고 IT 책임자의 33%만이 균형성과표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C-레벨 경영진 43%는 통합된 기술과 프로세스의 부재가 범 기능적 협업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로 보고 있으며, 29%의 문화적 차이가 그 뒤를 이었다. 효과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및 IT책임자들의 40%는 기업이 정확한 기술 확보에 더 투자해야 하며 이는 디지털화를 위한 가장 우선순위로 보고 있으며, 의사결정과 같은 프로세스 향상(35%)과 새롭고 더 나은 메트릭스 및 KPI의 실행(34%)을 다음으로 꼽았다.

    또한, 인사부서 책임자들 중 90%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통해 향후 더 나은 비즈니스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인사기능과 재무기능 등 부서별 기능의 통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으나, 현재 87%의 부서별 기능이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투자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제1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행사의 주요 발표자로 방한한 워크데이 아시아 롭 웰스(Rob Wells) 사장은 “부서차원에서의 디지털화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사적 차원에서 전 부서를 아우를 때만이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무부서들간에 통합된 TF팀 구성이 우선과제이며, 인사부서의 주도로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워크데이는 모든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도와 경쟁력 있는 애자일 조직으로의 변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향후 비즈니스 포부를 밝혔다.

    ▲ 우형진 캐봇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PAC HR 디렉터©워크데이

    이어 이번 기자간담회에 워크데이 경영진과 함께 참여한 글로벌 반도체회사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Cabot Microelectronics)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인사총괄 우형진 HR 디렉터는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워크데이의 84번째 고객사이기도 하다.

    우 디렉터는 발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전략(business strategy)과 인사전략(People Strategy)을 함께 중심에 놓고 전략을 세워야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요 기둥 중에 하나가 인사부서의 디지털화이고, 이는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향후 변화를 주도할 임직원들의 의식의 변화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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