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링을 결합한 ‘720S 스파이더’를 공식 행사와 함께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식 행사는 과천 서울랜드 후문에 설치된 퍼포먼스 스테이지에서 진행됐으며, 720S 스파이더의 성능을 증명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차량 공개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맥라렌은 한국 출시 행사가 전 세계 720S 스파이더 론칭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도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720S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세 번째 차량으로 720S 쿠페 모델의 특유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한 경량화, 기존 차량과 다르지 않은 주행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카본 파이버 섀시는 기존 쿠페에 적용됐던 모노케이지II를 루프까지 카본 파이버로 구성하는 등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 버전 모노케이지 II-S 섀시가 적용됐다. 650S 스파이더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를 80mm 전진 배치해 접이식 하드톱 루프를 위한 후면 공간과 승차 공간을 확대한 점이 가장 큰 구조적 변화이다.

맥라렌은 더욱 향상된 롤-오버 프로텍션(Rollover Protection)을 제공하기 위해 고정식 카본 파이버 구조 지지대를 모노케이지 II-S의 후방 구조와 일체화했다. 강철 소재였던 650S 스파이더 대비 카본 파이버 소재의 적용을 통해 6.8kg 더 가벼워 졌으며, 보호 성능은 보다 향상됐다.

또한 이번 모델에는 새롭게 장착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의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flying buttresses)가 적용돼, 디자인적인 요소 강화와 루프 글래스 활용으로 향상된 시야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더불어 옵션 선택 시 적용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매틱 글래스 패널은 전자식으로 루프 글래스의 투명도를 조절하며 메모리 기능으로 재시동 후에도 설정을 유지한다.

엔진은 720S 쿠페 모델과 동일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사용됐다. 최고출력 720PS와 최대토크 770Nm(유럽기준)은 톤당 540PS라는 높은 무게 대비 출력비를 자랑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드래그를 줄이거나 다운포스를 증가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하며, 보다 높은 퍼포먼스 구현을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720S 스파이더의 국내 시작가는 3억8천5백만 원이며 각종 맞춤형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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