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21 16:30:1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장 대비 15.10% 내린 3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도 8.11% 떨어져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한항공(003490)과 한국공항(005430)도 각각 2.56%, 0.44% 내리며 한진그룹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온 델타항공이 향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KCGI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한진칼 주식을 3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연기금(-93억원), 사모펀드(-116억원)의 매도 규모가 컸다.
그동안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 지분을 15.98%가량 사들이며 조 회장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KCGI가 한진칼 지분을 20%까지 늘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델타가 예고한 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리면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이 40%에 육박해 사실상 지분 싸움이 어렵게 된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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