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25 16:13:58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아 글로벌 확대 및 디지털 전환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성규 행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한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승인 받을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14영업일 만에 대출실적 1,500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가입하면 하나은행 계좌 없이도 외화 환전ㆍ보관을 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에서는 올해 들어 5월까지 44만건 환전이 이뤄졌다. 개인 디지털뱅킹, 기업 디지털뱅킹, 글로벌 디지털뱅킹 등으로 나뉘었던 디지털 관련 조직을 ‘미래금융그룹’으로 통합해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담조직을 신설해 과거 이자이익 중심이던 글로벌 부문에서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1∼5월 해외부문 비이자이익이 58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443억원)보다 32.7%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1억 파운드(약 1,472억원) 규모의 런던 템스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주, 중국공상은행(ICBC)의 항공기 리스 자산 매각계약 주선권 확보 등 해외에서도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일반 대출사업 외 인프라ㆍ부동산ㆍ항공기금융 등의 금융투자로 비이자이익을 늘린 덕분이다.
하나은행의 해외 대출금(해외지점과 현지법인이 내준 외화대출)도 올해 5월 기준 165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9% 증가하며 글로벌 이자이익 기반도 강화됐다.
해외 점포도 확대됐다.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은 올해 4월 예비인가를 받으며 올해 10월 개점 예정이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는 다음 달 지점 전환을 목표로 현지 당국에 전환 신청을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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