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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웅진코웨이 되찾은지 3개월만에 눈물의 재매각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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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8 12:19:48

    ▲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를 발표하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3개월 만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재무 리스크의 선제대응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이며, 매각 자문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천800억 원에 인수한 뒤 약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분 인수로 25.08%의 지분을 확보했었다.

    매각결정의 배경은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는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주사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웅진은 재무 리스크로 그룹 운영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제기에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웅진코웨이뿐만이 아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에 이어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웅진이 이어지는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경영 안정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돼 송구하다"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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