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11 22:37:54
신형 쏘나타 기반…3월 MOU 이후 첫 공동개발 성과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러시아 얀덱스(Yandex)와 협력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11일 공개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사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나선 지 6주 만에 성과를 냈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형 쏘나타 자율주행 차량으로 모스크바 시내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운영 계획이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의 합성어로 자율주행차와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을 말한다. 시범 서비스로 요금을 받지 않으며 만일에 대비해 사람이 타고 있지만 운전을 하지는 않는다.
얀덱스는 도요타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으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해오다가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얀덱스는 연말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100대로 늘리고 러시아 전역으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는 이 중 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갖고 있고 얀덱스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를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진을 러시아로 보내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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