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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 매주 2차례 교섭하기로… 2달여 만에 임협 재개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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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6 19:01:52

    ▲ 현대중공업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2개월 넘게 제자리에 머물러있던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했다.

    16일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열린 교섭에는 한영석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노사 대표는 매주 2차례 교섭을 열기로 하고 2주에 1번은 사장이 교섭에 참여하기로 하는 기본합의서를 마련했다.

    올해 임협은 지난 5월 2일 진행된 상견례 이후, 사측 교섭 대표로 나온 전무급 인사는 자격 미달이라는 노조측 주장과 전무급이 교섭 대표를 맡은 사례를 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사측의 입장이 충돌해 교섭에 제동이 걸렸었다.

    제자리 걸음이던 교섭은 노사가 지난달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중노위가 양측에 성실 교섭을 권유하는 행정지도를 결정함에 따라 교섭 재개의 물꼬가 트였다.

    한영석 사장은 교섭장에서 "한 발씩 서로 이해해서 교섭을 잘 해보자"며, "빨리 회사가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지부장은 "늦은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로 속도를 내서 교섭하자"고 답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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