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17 21:00:18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국세청이 최근까지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지난 3월부터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재산관련 변동조사, 상속증여 등 차명재산 조사하는 조사3국이 담당해 이 전 부회장의 재산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마쳤다.
이 전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심'으로 15년간 삼성전자 미래전략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거치며 삼성의 재무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 관리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매각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등을 기획, 총괄했으며 삼성의 2인자로 불려왔다.
국세청은 이 전 부회장 일가가 소유한 서울 강남의 엘앤비타워의 실소유주인 엘엔비인베스트먼트를 집중 조사했다.
엘앤비인베스트먼트는 이 전 부회장 가족 5명이 공동소유한 부동산 임대회사로 시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엘앤비타워의 실소유주다.
국세청은 자녀들의 지분 취득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가 있었는지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 전 부회장의 재산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명 논란이 끊지 않았던,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 SDS 주식 취득에서 이 전 부회장의 주식이 맞는지도 조사했다.
이 전 부회장 측은 "증여 부분 관련 세무조사에서 다 해명이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국세청은 어떻게 판단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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