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25 18:36:12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인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 삼계탕 제품 14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제대로 표시돼지 않았고 일부 제품에서는 이물질도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자체브랜드 제품과 아워홈·CJ제일제당·풀무원·오뚜기·신세계푸드·대상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개 팩 기준으로 조사 제품 대부분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1496mg으로 1일 섭취 기준량 2000mg의 75%달하며, 농협목우촌의 '안심 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은 1938mg로 1일 기준치에 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조사 대상 제품에서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워홈 '고려삼계탕'은 시험에 사용된 12팩 중 1팩에서 폴리에틸렌 조각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아워홈은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공정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해당 업체에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즉석 삼계탕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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