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50분까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초구청 건축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붕괴가 발생한 건물에 대한 업무 지침과 관련 문서 등을 분석한 뒤 구청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초구 잠원동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건물 잔해가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치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수사 전담팀을 편성한 경찰은 건축주, 감리·철거업체 등 관계자를 입건해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이튿날인 5일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에 이어 관계기관과 25일부터 2차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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