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27 19:52:32
이런 부분은 유튜브를 비롯한 스트리머 직업군으로의 급속 유입, 더 깔끔한 노트북을 찾는 전문 크리에이터 직업군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빛 반사 시뮬레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등장하면서부터 3D 렌더링 작업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의 관심도도 매우 높아졌다.
크리에이터에 속하는 직종은 매우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직종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작업 시스템은 팔방미인의 요건을 갖출 수 밖에 없다. 시스템 전반의 성능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입력장치 등 모든 요건이 수준급 이상이 되어야 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컴퓨텍스 2019에서 이런 일련의 조건을 충족시켜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정의해 발표했다. 바로 ‘엔비디아 스튜디오(Nvidia Studio)’가 그것이다.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SDK와 스튜디오 드라이버)’과 지포스 RT 20 GPU가 조합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엔비디아 스튜디오의 노트북 플랫폼이 바로 ‘RTX 스튜디오’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스택은 크리에이터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다빈치 리졸브, 3DS 맥스, 마야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세트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SDK,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용 API, 크리에이터용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
스튜디오 SDK는 렌더링, 비디오 편집과 처리, 2차원 벡터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작업 처리를 가속화한다. 그리고 AI 개발 산업 표준인 쿠다-X AI 플랫폼을 활용해 이미지 업 스케일링, 사진 태그, 영상 컬러 매칭처럼 크리에이터들의 시간을 소비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는 오토데스크 마야 2019, 오토데스크 3DS 맥스 2020, 블랙매직 디자인 다빈치 리졸브 16, 다즈3D다즈 스튜디오 등 어도비, 오토데스크, 블랙매직 디자인, 어비드, 에픽, 맥슨, 유니티 등과 같은 유명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최신 버전과의 호환성, 안정성 등 최적의 지원을 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 게이밍 노트북보다 까다로운 크리에이터 노트북, 엔비디아가 정의한다
노트북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PC 플랫폼 중 하나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자면 동일 제원 데스크톱과 비교해도 큰 성능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더 얇아지고 더욱 가벼워졌다. 이렇게 고성능 노트북의 휴대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TX 스튜디오는 엔비디아 스튜디오의 노트북 버전이라 보면 된다. 엔비디아는 RTX 스튜디오 노트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인증을 거친 제품에만 ‘RTX 스튜디오’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GPU는 지포스 RTX 2060 및 쿼드로 RTX 3000 이상, CPU는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인 H 시리즈의 인텔 코어 i7 이상, 메모리는 16GB 이상, SSD는 512GB 이상,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1080p 또는 4K의 해상도를 지원해야 한다.
■ RTX 스튜디오, 크리에이터에게 어떠한 이점을 제공할까
엔비디아가 크리에이터를 위해 제시하는 노트북 플랫폼 RTX 스튜디오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 기반으로 이뤄진다. 빠른 레이-트레이싱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복작업을 위한 AI 처리, 고해상도 8K 비디오 편집 등을 가속한다. 그리고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가 이러한 하드웨어와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준다.
크리에이터에도 스트리머, 애니메이터, 아티스트, 디자이너, 개발자 등 매우 다양한 직종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창작 툴은 게임과는 다른 성능을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이런 창작 툴에 많은 부분을 CPU가 담당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부분을 그래픽카드가 담당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RTX 20 시리즈는 창작 툴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처리 시간을 더욱 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창작 툴은 그 특성상 시스템의 자원을 소비하는 형태가 다르다. 또 이런 창작 툴은 안전성과 성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는 각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 맞게 워크플로우를 향상시키고 최적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전용 드라이버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 되면 엔비디아 역시 이를 테스트하고 인증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를 공개한다. 현재는 6개월에 한 번씩 메이저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그래픽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중에서도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텐서코어를 활용한 AI 기능이 인상적이다. 엔비디아 AI 플레이그라운드(NVIDIA AI PLAYGROUND)에는 이런 텐서코어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툴도 공개되어 있다. 바로 고갱(GauGAN)이라는 그래픽 툴로 매우 단순한 선과 면으로 그린 화면을 조건에 따라 AI가 재구성해 그려준다.
고갱은 본인이 원하는 사진이나 추상적인 배경을 AI가 구현하기에 독창적인 결과물을 보다 빠르게 얻어 볼 수 있다. 엔비디아 AI 플레이그라운드 페이지에서 웹 기반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고 현재 지포스 RTX 20 시리즈를 사용 중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 이상적인 RTX 스튜디오 노트북을 찾는다면?
현재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엔비디아 스튜디오 발표 이후 에이서, ASUS, 델(Dell), 기가바이트(GIGABYTE), HP, MSI, 레이저 등 7개의 글로벌 PC 제조사를 통해 17종이 발표됐다. 이제 국내에서도 해당 제조사의 여러 RTX 스튜디오 노트북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럼 어떤 노트북을 선택해야 할까.
기가바이트의 에어로(AERO) 시리즈는 이전부터 높은 제원에 얇은 두께, 성능에 비해 가벼운 무게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번 컴퓨텍스 2019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뉴에어로 15’는 강력한 RTX 20 시리즈를 적용하고, 디스플레이로 AM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한 번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또 RTX 스튜디오 노트북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이전부터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고급형 노트북 중 꼭 물망에 오르는 시리즈가 에어로 15다. 뉴에어로 15 라인업은 더욱 깔끔해진 디자인과 새로운 흰지 설계, 그리고 AMOLED 디스플레이의 흉내 낼 수 없는 색감, 4K 해상도를 지원해 RTX 스튜디오 노트북 중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보인다.더불어 AMOLED 패널의 경우 팬톤의 컬러 인증을 받았기에 그래픽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뉴에어로 15 시리즈는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여 크리에이터에게 장비의 무게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그래픽 작업부터 촬영의 결과물, 3D 렌더링까지 뉴에어로 15는 외부에서 작업이 잦은 다양한 직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줄 RTX 스튜디오 노트북 중 하나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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