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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부회장·의사 85명 검찰 기소… 9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 혐의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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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30 17:42:01

    제약업체 안국약품의 부회장과 임직원들, 그리고 80명이 넘는 의사들이 수십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는 약사법위반·뇌물공여 혐의로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임직원 3명과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안국약품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5명도 의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의사들에게 제공한 불법 리베이트 금액 규모는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1월 영등포구에 있는 안국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계 서류와 장부를 확보하는 한편 관계자 조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안국약품은 지난 2014년 고려대 안산병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발각되어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부 의약품에 대한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받으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당한 바 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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