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04 10:08:29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사진)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치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5G 포함 전체 무선통신가입자 증가세는 여전히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에 밀리는 형국이다. SK텔레콤으로서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일 CEO스코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이통3사의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전월(78만4215명)보다 55만2650명(40.5%) 증가했다. SK텔레콤이 6월 한 달 21만370명(65.7%)의 5G 가입자를 유치해 총 53만34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는 16만7775명(66.7%) 확대된 41만9316명, LG유플러스는 17만4505명(82%) 증가한 38만7203명으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가 시작된 지난 4월 KT의 5G 가입자수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지만 5월과 6월 다시 가입자수에서 우위를 확보, ‘1위 사업자’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5G 점유율이 4G(LTE) 시대와 달리 ‘4:3:3’ 구도로 굳혀진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6월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39.7%로 전월보다 1.1%포인트, KT는 31.4%로 0.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LG유플러스만 1.8%포인트 확대된 29%의 점유율로 상위 사업자를 추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통3사의 무선통신서비스가입자는 6월 기준 5938만8784명으로 전월보다 0.3%(19만3028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가입자가 1373만5426명으로 한 달 사이 0.6%(8만2212명) 확대돼 증가수와 증가율 모두에서 경쟁사를 앞질렀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5만6403명(0.2%) 증가한 2787만2141명, KT는 5만4413명(0.3%) 증가한 1778만1217명을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의 6월 기준 무선통신 점유율은 46.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고, KT는 29.9% 점유율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23.1%로 0.1%포인트 높아졌다. 경쟁사의 약진에 SK텔레콤이 점유율을 내어주는 모습으로, SK텔레콤 점유율은 올 들어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점유율이 확대됐다.
이달 ‘갤럭시 노트10’을 시작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SK텔레콤은 가입자 1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대대적인 이벤트에 돌입했다. 8월 한 달간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 번째 가입 고객 5명에게는 항공권(2인)과 호텔 3박 숙박권 등을 포함한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5GX 신규, 기변 가입자 중 퀴즈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해 총 5550명에게 △갤럭시 노트 최신 모델 △비스타 워커힐 호캉스 패키지 △특급호텔 2인 식사권 △Baro 로밍 1주일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을 준다.
한편 이통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5G 가입자는 180만 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이 41%의 점유율로 앞선 가운데 KT(31%)와 LG유플러스(28%)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 중이다. 이달 5G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 연말에는 400만 명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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