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06 20:56:18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쉽지 않던 ‘세컨드 가전’이 ‘프로페셔널 가전’으로 진화하며 가전 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커피머신, 로봇청소기 등 소형 프리미엄 가전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었다. 국내 가전 전체 매출(9조6370억원)이 1년새 2.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전업계는 ‘특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참신함과 특별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고 있다. 특정 기능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겨냥해 차별화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편리함과 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브레빌 전자동브루워 'BDC455'
호주 가전 브레빌(Breville)은 스페셜티 커피를 위한 전자동 브루워 ‘BDC455’를 출시했다. 트렌디한 커피 메뉴로 자리잡은 콜드브루부터 드립커피, 아이스커피 등 전문 바리스타의 노하우가 축적된 프리미엄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문 전자동 브루잉 머신을 선보인 것이다.
전자동 브루워 ‘BDC455’는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로부터 골드컵 브루잉 기준(물의 온도, 추출 시간 등)에 부합한 제품으로 공식 인증 받은 홈 브루워 커피머신이다. 전문 바리스타의 노하우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구현하는 것이 강점으로, 하나의 버튼으로 6가지 드립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브루워 머신 최초로 펌프를 탑재, 가변추출방식을 적용시켜 메뉴에 따라 일정량의 물을 공급하며, 균일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PID 디지털 온도 시스템을 적용해 균형 잡힌 브루잉 커피를 완성해준다. 또한, 선호하는 드리퍼와 호환할 수 있는 ‘푸어오버 어댑터’를 지원해, 기호에 따라 정밀하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LG전자 '홈브루'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업 간 거래(B2B) 없이 오직 맥주 마니아들만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 숙성 기간을 거쳐 3주 내에 약 5리터의 수제 맥주를 완성한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다. 캡슐은 98년 전통의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의 ‘문톤스’사와 공동 개발했다.
▷ 쿠쿠전자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
쿠쿠전자는 ‘고양이 안전장치’를 탑재한 인덕션 레인지 ‘CIHR-HLT302F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냥이안전모드’는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한다.
알람·펫 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1초 이상 눌러야 전원이 켜지며,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으면 전기레인지가 꺼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화구 선택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 화구가 가열된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