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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예고 '금리역전'...뉴욕증시, 장중 낙폭 2% 이상으로 확대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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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5 01:33:1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나타낸 데 따른 결과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시55분 현재 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4% 하락한 2만5665.64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4% 내린 2857.85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1% 밀린 7799.0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년물 국채수익률보다 2.1bp(1bp=0.0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종종 경기 침체에 앞서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978년 이후 경기 침체 이전에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은 5차례 발생했다. 모두 2년 내 침체가 발생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없을 가능성을 시사한 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심화, 홍콩의 시위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고조 등이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국채 가격은 오르고 이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안전자산인 장기 10년물 국채의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국채수익률을 아래로 이끌어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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