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18 21:34:07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CJ의 주요 경영진들이 미국으로 총출동했다.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CJ그룹은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CJ 글로벌데이 in LA’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CJ 글로벌데이는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미디어·IT 등 CJ의 핵심 성장동력 사업과 연관된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CJ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즐기는 행사다.
CJ는 최근 글로벌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현지 잠재 타깃 인재들에게 CJ그룹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현지 인력들을 확보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데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CJ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수준이며, 전체 구성원의 40%가 해외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미국은 그룹 전체 해외 매출의 10%를 차지한 데다 최근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물류 기업 DSC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어 글로벌데이 개최 국가로 낙점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학계 및 연구소 석·박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 등 총 220명이 참석했다. 또 박근희 CJ주식회사 부회장과 신현재 CJ제일제당대표, 허민회 CJ ENM대표,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를 비롯한 CJ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임원 40여 명도 함께 자리했다.
박근희 CJ주식회사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CJ그룹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작은 설탕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37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CJ의 인재들"이었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여러분들이 CJ의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CJ와 함께 성장하는 꿈을 품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계열사별 노력도 활발했다. 그룹 공통행사에 이어 계열사별 공간에서 진행된 2부에서는 CJ제일제당(슈완스), CJ대한통운(DSC),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IT사업부문)가 별도 세션을 준비해 사업 및 전략 소개 및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DSC 신입사원들도 참석해 CJ그룹에 대해 이해하고 비전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DSC 물류공급솔루션 팀 새미 파텔은 "DSC가 CJ에 합류한 이후 CJ의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는데, CJ가 전 세계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데이에 앞서 15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9)’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의 현지 R&D 인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CJ 포럼을 개최해 CJ제일제당의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술마케팅’ 분야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김진국 CJ주식회사 인사지원실장은 "CJ는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인재제일(人材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글로벌데이를 향후 정례화해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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