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1 11:25:35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 (373,300원 상승16300 4.6%)에 대해 작성한 '만리장성 넘어설 준비 완료' 라는 리포트를 발표하면서 메디톡스에 대해 낙관했다.
나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국내 톡신 업계 최초로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진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2% 감소해 시장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나 연구원은 "각종 비용들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면서도 "비용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톡신에 내성을 나타내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나 연구원은 "지난 3월 내성 잠재 위험성을 줄인 '코어톡스'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향후 글로벌 임상 역시 계획돼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보톡스 제폼 '뉴로녹스' 품목허가 승인 및 출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이다.
2018년 중국 정부의 톡신 블랙마켓(미허가시장)과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규제, 불법 시술소의 도산 등으로 인해 중국향 톡신 통관 데이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뉴로녹스의 중국 톡신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출시를 통해 이러한 리스크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기술수출 계약 이후 2018년 10월 엘러간(Allergan)이 5년 만에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한 액상형 톡신 '이노톡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엘러간은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25일 애브비(Abbvie)의 엘러간 인수 발표로 이노톡스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는 턱지방분해 합성신약 'MT921'의 국내 2상이 개시됐다. 중장기적으로 지방분해 주사가 메디톡스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올해는 뉴로녹스의 중국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메디톡스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주가는 각종 노이즈로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제시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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