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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예타 통과 '유력'...인천 송도, 수혜 가장 커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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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1 13:15:41

    부동산 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21일 오후에 나온다. 노선이 지나는 인천 송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21일 GTX-B노선 예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B노선 조기 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지난 7월 3일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예비타당성 조기완료를 논의한 바 있고, 이후 조사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자리를 통해 조기추진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길 바라며 당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GTX-B노선의 예타 통과가 유력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 장관도 “예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기존 확보 예산으로 민자적격성조사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GTX-B노선의 예타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 속에서 해당 노선이 지나는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GTX-B노선이 발표된 후 호재가 선반영 되긴 했지만 예타가 통과되면 한 번 더 시장이 들썩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역을 잇는 GTX-B노선은 개통될 경우 송도에서 서울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강남에서 송도까지 광역급행버스로 1시간 안팎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시간 단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GTX-B노선이 지나는 지역들 중에서 쾌적한 생활 인프라는 갖췄지만 유독 교통망이 취약한 송도 부동산 시장을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현재 송도에서 서울을 오가려면 자차나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송도는 인천에서도 살기 좋은 곳인데 다만 서울을 오가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 지역이다”며 “여기에 GTX가 뚫리게 되면 현재보다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고 GTX-B노선이 지나는 지역들 중 가장 호재가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현재 송도는 새 아파트를 기준으로 평균 3.3㎡당 1400만원 수준인데 GTX-B 예타가 통과되면 평균 3.3㎡당 1600만원 선까지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워낙 GTX 사업은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르면 이번 GTX-B노선이 예타 통과 후 적격성조사, 기본계획 수립용역, 기본계획 고시 등 진행과정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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