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6 14:17:20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라인 등 현장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26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서 경영진과 함께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LCD 패널 단가 급락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의 감산을 계획하는 등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최근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부회장의 사업장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올레드 제품 생산 라인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시작 이후로 대응 차원에서 이달 초부터 삼성전자의 각 지역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평택사업장(9일), 광주사업장(20일)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자계열사들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의 행보는 오는 29일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진행돼 더욱 주목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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