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8 10:48:27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27~28일 이틀간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 키워드가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휩쓸고 있다.
지난 27일 ‘조국 힘내세요’라는 검색어가 오후 2시12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20위로 등장한 이후 수직 상승해 오후 3시30분에는 1위에 올랐다. 그 이후 28일 오전까지 ‘조국 힘내세요’ 키워드가 네이버, 다음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20분에는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20위로 등장했다. 이 검색어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1시간 만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누리꾼의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28일 오전이후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는 현재 네이버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음 사이트에는 순위권에 없다.
검찰이 27일 조국 후보 관련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검색어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더욱 부채질을 한 꼴이다.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조국 청문회'를 앞두고 양 진영간의 정면 공격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만일 조국측의 판정승이 나올 경우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가도에 확고한 지지세를 얻는 일전이 될 것이다.
반대로 조국이 패배한다면,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향배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의 구렁텅이로 빠져들 상황으로 바뀐다.
한편 이런 사이버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맞붙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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