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새부터인가 유선 이어폰보다는 무선 기반의 이어폰을 사용자가 대다수임을 볼 수 있다.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폰 기기들이 유선 연결보다는 무선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이동한 측면도 있지만 선이 없는 무선의 자유로움이 주는 편의성으로 인해 빠르게 이동한 점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의 무선 이어폰이라고 한다면 소스 기기와의 연결이 무선이었지만 현재는 좌/우측 유닛 모두 무선으로 연결된 와이어리스 무선 이어폰 제품들이 빠르게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퇴근 시에 타인과 부딪힘이 생기거나 오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선 문제가 무선으로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데 선으로 인한 제약사항도 없어 출퇴근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도 적극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아이코모스가 코드리스(TWS) 이어폰 프리존 T1 시즌2를 출시했다. 프리존 T1 시즌2는 작년 출시된 프리존 T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향상된 사용 시간, 내구성 그리고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시즌 2, 더욱 향상된 연결성

아이코모스 프리존 T1 시즌2는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듀얼 스테레오 연결뿐 아니라 좌/우 유닛 각각 싱글 모드도 지원해 상황에 따라 한 쪽만 연결해 사용도 가능하다. 제품 보관을 위한 크래들 그리고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포함해 제품이 동봉되어 있으며 착용을 위해 3개의 사이즈로 구성된 이어캡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존 T1 시즌2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5.0은 기존 대비 2배 향상된 전송속도와 4배 넓어진 무선 신호 범위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징이 무선 이어폰에 주는 장점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 상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끊김이 적어지는 장점을 제공한다.

링 형태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프리존 T1 시즌 2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심플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별도의 로고 노출 없이 좌/우 유닛이 원버튼 구성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원버튼은 유광 처리로 깔끔한 마감새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귀에 착용이 수월하도록 링형태를 갖추고 있다.

좌/우 모두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나 안쪽에 R/L 프린팅으로 쉽게 좌/우 유닛 구분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개로 프리존 T1 시즌2는 좌/우 유닛 중 하나만 사용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출퇴근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전화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크래들의 경우에는 둥근 원형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휴대가 간편한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무광 블랙 컬러 기반의 러버 코팅으로 상단에 아이코모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며 마이크로 5핀으로 크래들 충전이 이루어진다.

유닛 거치를 위한 커버는 적당한 장력으로 휴대로 인해 유닛과 분리되는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또한 크레들에 자석이 있어 쉽게 고정이 가능해 흔들림 없이 휴대가 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중앙에 위치한 LED를 통해 충전 여부 및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버튼으로 유닛에 대한 충전을 On/Off 할 수 있다.

또한 자동 페어링 지원으로 크래들에서 유닛을 분리하면 자동으로 연결되고 크래들에 보관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해제된다.

■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방수

프리존 T1 시즌2는 여타 다른 무선이어폰과 마찬가지로 크래들을 통해 충전이 이루어진다.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선 크래들에 보관하기 때문에 거의 항시 충전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좌/우 유닛은 풀충전 상황에서 최대 8시간의 재생시간을 제공해 비교적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크래들까지 고려한다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해 충전 스트레스가 상당히 적은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크래들은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15분 충전으로 최대 90분 사용 가능해 짧은 순간 충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프리존 T1 시즌2 자체가 긴 사용시간을 제공하지만 긴시간 충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짧은 충전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는 셈이다.

프리존 T1 시즌2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IPX7 등급을 받은 무선이어폰이라는 점이다.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가 유지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서의 야외 활동이나 운동 이후에 간단하게 물로 씻어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좌/우 유닛을 사용하는데 있어 싱글 모드를 통해 좌/우 유닛을 개별적으로 디바이스와 페어링이 가능해 핸즈프리나 운전 중 통화용으로 쓰기에도 용이하다.

무선이어폰 시장이 커감에 따라 많은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은 무선으로 인한 끊김현상이다. 이러한 끊김현상은 전파가 복잡한 공간이나 개방된 공간에서 흔히 일어난다.

이러한 끊김 현상은 거의 모든 무선 이어폰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문제는 빈도이다. 중저가형 모델의 경우 이러한 끊힘현상이 빈번해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준다. 특정 상황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제품의 문제라고도 볼 수 없어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리존 T1 시즌2의 이전 제품인 프리존 T1에서도 연결 지속성이 매우 높았는데, 프리존 T1 시즌2는 여기에서 더욱 개선되어 끊김 현상을 억제했다. 또한 아이폰/안드로이드에서 이어폰 배터리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제공한다.

■ 무선, 방수 그리고 자유로움의 트라이앵글

무선이어폰을 처음 사용한다면 프리존 T1 시즌2는 그저 그런 하지만 편한 무선이어폰일 것이다. 하지만 프리존 T1 시즌2 이전에 무선 이어폰을 사용했었다면 프리존 T1 시즌2는 편의성이 크게 다가오는 제품이다.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과 앙증맞은 사이즈에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크래들, 블루투스 5.0 기반의 안정적인 수신 성능과 더불어 싱글 모드로 활용이 가능한 확장성 그리고 물을 씻어 사용할 수 있는 IPX7 등급의 방수, 자석을 통해 크래들에 안정적으로 거치가 가능한 부분 등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가며 만든 흔적이 보이는 제품이다. 시리(Siri), 구글(Google) 음성인식은 보너스에 가깝다.

최대 50시간까지 사용가능하고 방수 기능을 갖추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구나 이러한 제품은 10만 원 미만의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경제성은 프리존 T1 시즌2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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