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9 00:40:42
美中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체탄 아야는 지난 2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미국과 중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 후 6~9개월 지나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00억달러(약 364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28일(현지시간) 공식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는 이날 연방관보에 다음달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오는 12월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23일 원유·대두 등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10%와 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종전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오던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0월1일부터 30%로 올리고, 9월1일부터 부과키로 했던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도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치적인 동기로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번 조치가 중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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