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10 05:39:57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홍정욱 전 의원 테마주인 한창산업이 9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KNN(7.35%), 한국프랜지(11.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여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정계 흐름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여권의 '조국 띄우기' 저지 실패에 따른 대항마 찾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18대 총선 이후 현실 정치의 한계를 토로하며 정계를 떠난 홍정욱 전 의원의 복귀설이 대두되고있다.
지난 9일 홍정욱 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국 혼란에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나라 안팎의 정세가 혼란스럽다"며 "매일 정쟁인데 대체 소는 누가 키우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홍정욱 전 의원은 또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기를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간구한다"면서 정치 복귀 기대를 높였다.
야권 일각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의 일련의 정국 발언이 정계 복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있다. 야권은 홍정욱 전 의원을 복귀시켜 황교안 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카드로 삼으려한다. 마치 문재인의 조국 처럼 역할을 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야권에게 홍정욱 전 의원은 조국 대항마인 셈이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전개됐던 야당의 의혹 공세를 비판하면서 '검찰 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 장관에게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메시지에 호응하면서 정국 정면돌파에 들어간 것이다.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권 몰락", "비참한 종말" 등의 표현까지 쓰면서 조 장관 임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전방위적인 대여 투쟁에 돌입했다. 범야권 연대 방침을 밝힌 두 당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추진하면서 특검 카드까지 거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反文反曺연대 모색으로 인한 야권 재편 움직임이 맞물려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조국의 대항마 찾기가 홍정욱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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