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10 11:32:40
북한이 10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53분경, 오전 7시 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 합참 측은 이 발사체의 최대 고도와 비행속도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발사한 지 17일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벌써 10번째다.
특히 이번 발사가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발신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는 북한이 9월 하순 미국과의 핵 외교 재개를 제안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비치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밤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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