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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이런 말은 조심해주세요” 미혼 직장인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 1위는?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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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3 16:43:10

    - 미혼 직장인 '결혼은 언제?'  취준생은 ‘취업’, 대학생은 ‘향후 계획’

    ▲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서울 용산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혼 직장인들이 추석 명절에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결혼은 언제쯤?’을 꼽았다. 기혼 직장인들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란 질문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이란 조사가 나왔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한가위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319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혼 직장인의 경우 성별과 관계 없이 남녀 모두 ‘결혼은 언제쯤 할 거니?’를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미혼 남성에게서 ‘결혼은 언제쯤?’을 듣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응답률 42.4%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봉은 얼마나 받니?(27.6%)’, ‘애인은 있니?(24.4%)’가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저축은 좀 해뒀니?’와 ‘살 좀 빼야(찌워야)겠다’를 듣고 싶지 않은 응답이 각각 16.0%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미혼 여성 역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결혼은 언제쯤?(39.9%)’이었다. 또 ‘저축은 좀 해뒀니?(23.0%)’,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2.3%)’, ‘연봉은 얼마나 받니?(21.9%)’, ‘앞으로 계획이 뭐야?(20.9%)’도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았다.

    ▲직장인 꼽은 '추석에 듣기 싫은 말 ©잡코리아

    기혼 직장인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도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기혼 남성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40.3%)’가 차지한 가운데 ‘저축은 좀 해뒀니?(25.5%)’, ‘직급이 뭐니?(25.0%)’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너네 회사는 탄탄하니?(21.4%)’, ‘앞으로 계획이 뭐야?(15.3%)’도 기혼 남성들이 듣기 싫은 말이었다.

    기혼 여성들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가 똑같이 24.6% 씩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자녀는 언제쯤?(22.8%)’, ‘벌써 가게? 하루 더 자고 가지(21.9%)’, ‘저축은 해뒀니?(21.1%)’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취업은 언제 할거니?’가 45.8%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6.9%)’, ‘앞으로 계획은 뭐야?(26.7%)’,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18.7%)’ 등 취업과 관련한 질문은 물론 덕담조차 듣고 싶지 않은 말 1~4위를 차지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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