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소' 황희찬, 레드불 아레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대승 견인...이강인 최연소 챔스 출전


  • 조창용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9-18 06:31:02

    © 레드불 잘츠부르크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견인했다.

    잘츠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그룹스테이지 1차전서 6-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잘츠부르크는 1994~1995시즌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25년 만에 본선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잘츠부르크는 엘링 홀란드와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운 뒤 미드필더에 타쿠미 미나미노, 도미니크 스조보살라이, 즐라트코 주누조비치, 안토니 베르네데를 배치했다. 4백 수비 라인은 안드레스 울머, 라멜류, 막미밀리안 우베르, 라스무스 니센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시칸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지켰다.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패스를 잘라 곧바로 패스로 연결했다. 상대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황희찬은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와 성씨 ‘황’ 때문에 별명이 ‘황소’인데, 성난 황소같은 움직임이었다.

    앞서 2분 전인 전반 34분에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찬스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 끝에 볼을 빼앗아 오른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또 황희찬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홀란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홀란드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에만 공격포인트만 3개(1골 2도움)를 올리며 5-1 리드를 이끌었다.

    한편, 이강인(18, 발렌시아)도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기록을 썼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로드리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이다. 이강인은 18세(6개월30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벤피카와 조별리그에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세운 19세였다. 당시 정우영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21세 기록을 깼다.

    한편 발렌시아는 첼시를 1대0으로 격파했다.

    후반 29분 다니 파레호의 프리킥을 로드리고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로스 바클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5094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