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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CJ대한통운 - 온라인쇼핑 풀필먼트 활성화는 택배 서비스 차별화 기회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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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3 07:11:21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20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분기 호실적에도 택배 경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전히 52주 신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물량 증가율은 시장 눈높이인 10%대로 회복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9월중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면 경쟁사들의 capa에 여유가 없어지는 만큼 경쟁도 약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경쟁력이 부각되는 온라인쇼핑 환경 변화에서 단기 주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이커머스 경쟁에서 대한통운은 가장 매력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다만 물량둔화가 아쉬운 상황이 택배물류의 경쟁력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정체상태다. 2분기 택배사업은 물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며 52주 신저가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다만 추석을 기점으로 택배 성수기에 접어들면 경쟁사들도 여유가 없어지는 만큼 9월 대한통운의 물량 증가율은 다시 1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의 국내 계약물류의 운임 인상과 해외사업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주가조정은 과도해 보인다. 여기에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경쟁력이 부각되는 온라인쇼핑 환경 변화에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경쟁에 대한 우려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한통운의 택배운임은 3월부터 4~5%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택배업계는 과도한 외형경쟁보다 가격 정상화 흐름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2분기 물량 증가율이 5%로 둔화되면서 롯데택배와 쿠팡 주도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롯데의 상반기 물량이 전년대비 26% 늘어난 것과 반대로 CJ대한통운은 가격 인상 이후 화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분기 택배부문은 반년 만에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와 한진에게 점유율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운임 인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역시 2020년 단가 상승 가이던스를 낮췄다. 결국 상승률은 올해 4%에서 내년에는 2%로 낮아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온라인쇼핑 풀필먼트 활성화는 택배 서비스 차별화의 기회로 평가할 만하다. 단가상승은 아직 최저임금 인상 등 늘어난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비스 측면의 체질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정시배송률이 향상되거나 신선배송처럼 상품구성을 아예 바꾸는 등 서비스 차별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격인상은 물량이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에서 셀러 및 소비자를 락인시킬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은 택배업체에게 차별화기회가 될 것이다.

    CJ대한통운은 가장 경쟁력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자다. 풀필먼트란 상품 판매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배송 이전 단계에서 재고관리부터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쇼핑 시장을 과점하는데 핵심 전략이었던 FBA(Fulfillment By Amazon)가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물류업체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는 단순히 집하 비용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버는 것 이상으로 온라인 화주를 장기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온라인 벤더 화주 입장에서는 재고관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빠른 배송이 가능해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재고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로 이어지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작년 오픈한 메가허브터미널의 2~4층에 3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놓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이커머스 경쟁에서 대한통운은 가장 매력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협력 파트너다.

    CJ대한통운은 2012년 2월 CJ계열로 편입된 종합물류회사다. 국내 국제물류와 컨테이너 택배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사업환경은 ▷국내 3자물류는 주요국과의 FTA 체결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물량확대·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과 함께 성장할 전망이며 ▷FTA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아웃소싱에 따라 국제물류시장은 대형화와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변동과 관련 CJ대한통운은 경기변동에 따라 실적 영향을 받아왔으며 물동량에 직접적으로 반응해왔다.

    CJ대한통운의 주요제품은 ▷CL사업부문(29.6% 하역 운송 보관 건설 등) ▷ 글로벌사업부문(39.5% 하역 운송 보관) ▷택배사업부문(24.6%)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경유로 작년 대비 단가 증감율은 9.7%다. 동사의 실적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 ▷택배 단가 인상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고 ▷부채비율126% ▷유동비율73% ▷자산대비차입금비중26% ▷이자보상배율2배 등으로 요약되며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국투자증권 CJ대한통운 (000120) 1위로서 보여줄 게 많다

    최고운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20만원 유지 

    물량 둔화 아쉽지만 택배물류 경쟁력은 걱정 없음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정체되어 있다. 2분기 택배사업은 물량 부진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52주 신저가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다만 추석을 기점으로 택배 성수기에 접어들면 경쟁사들의 capa에도 여유가 없어지는 만큼 9월 대한통운의 물량 증가율은 다시 1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국내 계약물류의 운임 인상과 해외사업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주가조정은 과도해 보인다. 여기에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경쟁력이 부각되는 온라인쇼핑 환경 변화에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택배 물량경쟁에 대한 우려 다시 커지고 있으나

    대한통운의 택배운임은 3월부터 4~5%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택배업계는 과도한 외형경쟁보다 가격 정상화 흐름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2분기 물량 증가율이 5%로 둔화되면서 롯데택배와 쿠팡 주도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롯데의 상반기 물량이 전년대비 26% 늘어난 것과 반대로 대한통운은 가격 인상 이후 화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분기 택배부문은 반년 만에 또 적자를 기록했고 롯데와 한진에게 점유율도 빼앗기고 있어 운임 인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대한통운 역시 2020년 단가 상승 가이던스를 낮췄다. 결국 상승률은 올해 4%에서 내년에는 2%로 낮아질 전망이다.

    온라인쇼핑 풀필먼트 활성화는 택배 서비스 차별화의 기회

    단가상승은 아직 최저임금 인상 등 늘어난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서비스 측면의 체질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정시배송률이 향상되거나 신선배송처럼 상품구성을 아예 바꾸는 등 서비스 차별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은 물량 이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에서 셀러 및 소비자를 락인시킬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은 택배업체에게 차별화 기회가 될 것이다.

    CJ대한통운은 가장 경쟁력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자

    풀필먼트란 상품 판매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배송 이전 단계에서 재고 관리부터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쇼핑 시장을 과점하는데 핵심 전략이었던 FBA(Fulfillment By Amazon)가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물류업체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는 단순히 집하 비용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버는 것 이상으로 온라인 화주를 장기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온라인 벤더 화주 입장에서는 재고관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빠른 배송이 가능해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재고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로 이어지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작년 오픈한 메가허브터미널의 2~4층에 3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놓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이커머스 경쟁에서 대한통운은 가장 매력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협력 파트너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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