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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예상 경로, 3일 새벽 전남 상륙 전망...타파보다 강하고 변동성 커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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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30 12:01:43

    © JTBC 캡처

    30일 JTBC에 따르면, 제 18호 태풍 '미탁'이 밤사이 세력을 더욱 키우면서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 중이다. 크기는 중형으로 현재 대만 남동쪽 5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의 예상 진로는 29일 밤 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쳐 중국 동부 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도 당초 2일 저녁이었는데 3일 새벽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태풍이다. 올해 태풍이 여러번 지나가고 있는 남부 지방 쪽으로 또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서, 이번주 이 태풍의 움직임을 또 예의주시해야 한다.

    필리핀 동쪽 열대 바다에서 만들어진 18호 태풍 미탁은 30일 현재 중형 크기에 중간 강도로 세력을 키웠다. 30일 새벽 현재 대만 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중국 동부해안을 향해 곧장 올라와 1일 밤 상하이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밤에는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3일 새벽에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해서 4일 새벽 독도 부근 바다까지 진출했다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예정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오늘 새벽 예보에서 태풍의 진로를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태풍 예상 경로가 중국 동부해안을 따라 올라올 것으로 바뀐 것이다.

    태풍이 내륙에 인접해 올라오면서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강도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미탁의 이동속도는 시속 21km에 불과하고 이후에도 이동 속도가 빨라지지 못해 시속 22km 안팎에 머물겠다.

    이 때문에 3일 이후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지, 아니면 상륙하자마자 소멸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태풍이 상륙하게 되면 강풍반경에 드는 남부지방에선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달 초 태풍 '링링'으로 바람 피해가 컸고, 지난주 '타파' 때는 비가 많이 왔다. 이번에는 거센 비바람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가들이 추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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