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산뜻함을 더한 고급형 노트북, 기가바이트 New AERO 15N OLED 실버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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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30 23:09:46

    사용자들은 점점 더 큰 화면을 선호하고 있다. TV는 물론, PC 모니터 역시 판매되는 디스플레이의 평균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노트북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인치, 13인치급 노트북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15인치급 제품을 찾고 있다. 일부는 15인치도 작은 감이 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노트북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면서 15인치 노트북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더불어 노트북 자체의 성능이 점점 높아지고 기술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15인치라도 이전과는 다른 휴대성이 더 높아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각 노트북 제조사들은 15인치 이상급의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노트북 제조사 중 이전부터 15인치 모델에 집중했던 기가바이트(GIGABYTE)는 경쟁력이 매우 높은 에어로(AERO) 15 시리즈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여기에 올 하반기는 완전히 새로워진 3.5세대급의 ‘뉴 에어로 15’를 선보이면서 매우 다양한 15인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 뉴 에어로 15 라인업 중에서도 실버 색상으로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살펴볼 기가바이트의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주요 제원은 9세대 인텔 i7-9750H와 엔비디아 지포스GTX 1650, 그리고 4K AMO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인텔 760p(NVMe) 256GB SSD와 DDR4 8GB 시스템 메모리(RAM)를 갖춰 게이머부터 크리에이터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준수한 제원을 갖춘 제품이다. 더불어 뉴 에어로 라인업 중에서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이기에 고급형 노트북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다.

    ■ 분위기가 달라졌다! 완전히 달라진 느낌의 ‘실버’

    ▲ 같은 뉴 에어로 15 디자인에 색상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그 느낌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가바이트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색상이다. 종전 블랙 컬러만 있던 뉴 에어로에 새로운 실버 색상 모델이 출시되면서 화이트톤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더불어 뉴 에어로 라인업에서 바뀐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산뜻해진 모습을 보인다.

    ▲ 상단 로고는 기가바이트에서 아예 에어로로 변경됐으며, 전원을 켜면 LED가 들어온다

    3.5세대인 뉴 에어로 15는 이전 세대의 장점을 모두 품으면서도 디자인적인 설계와 효율을 높였다. 후면은 부드럽게 라운드 처리되었으며, 방열구를 더욱 넓혔다. 이에 더해 하판에 2/5 정도 면적에 방열구를 마련해 발열억제력을 높였다. 또한 상판의 변경된 에어로 로고는 전원을 켜면 흰색 LED가 들어와 실버 컬러의 산뜻함을 배가시킨다.

    ▲ 얇은 베젤과 펜톤 인증 4K AMOLED 디스플레이는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특징 중 하나다

    에어로 15 라인업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휴대성이다. 에어로 15 라인업은 슬림 베젤 설계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노트북 전체의 면적을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가장 얇은 부분, 안쪽 베젤을 측정 했을 때도 불과 4mm의 두께를 보인다. 이렇게 얇은 베젤은 노트북 면적을 줄이는데도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콘텐츠를 즐기거나 작업을 할 때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 15인치 노트북인지 만큼 텐키가 있는 풀레이아웃에 가까운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

    15인치 노트북을 선호하는 사용자들 중에는 키보드를 이유로 꼽는 이들도 있다. 15인치 노트북 대부분이 바로 텐키(숫자키)가 있는 풀레이아웃 배열 제품이 많은 까닭이다. 기가바이트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도 15인치 라인업이니 만큼 풀레이아웃에 가까운 키 배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작업용으로도 매우 강력한 환경을 제공한다.

    ▲ 키보드는 기가바이트의 LED 싱크 기술인 RGB 퓨전을 지원한다

    더불어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키보드는 노트북 전체의 화려함을 담당한다. RGB LED를 갖춘 키보드는 기가바이트의 ‘RGB 퓨전(Fusion)’ 기술이 적용됐다. 노트북 전용 제어판을 통해 RGB의 패턴을 바꾸고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동일한 RGB 퓨전을 지원하는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 연결 시 LED를 동기화해 더욱 화려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 넓은 트랙패드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추가되어 보안성을 높였다

    풀레이아웃에 가까운 키보드와 함께 마우스 역할을 담당하는 트랙패드도 매우 넓은 면적을 할애했다. 약 5인치 크기의 트랙패드는 윈도우 제스쳐를 지원하며, 왼쪽 상단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마련했다.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노트북 보안을 높인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 별도로 마련된 전원 버튼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HD캠

    키보드의 위쪽으로는 별도의 전원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 키보드의 키 일부를 할애해 전원 버튼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이런 노트북은 전원키 오작동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별도로 마련된 전원버튼은 이런 오작동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전원버튼 위에는 HD캠이 위치해 있다. HD캠은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게 슬라이드식 캡을 마련해 쓰지 않을 때는 닫아 둘 수 있는 부분도 세세한 사용자 경험을 제품에 녹여낸 결과다.

    ▲ 에어로 15 라인업의 장점인 확장성도 그대로 유지됐다

    높은 성능은 높은 발열을 동반한다. 때문에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 역시 발열억제력을 높이기 위해 매우 많은 공을 들였다. 2개의 블로우팬과 전용 히트 베이스, 그리고 넓게 펼처진 히트파이프를 통해 주요 발열원인 CPU와 외장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또 위에서 언급한 개선된 방열구 설계도 이런 부분에 한 몫을 담당한다.

    에어로 15 라인업은 매우 높은 확장성도 장점이다.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 역시 이런 부분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2개의 시스템 메모리 뱅크, 2개의 M.2 슬롯을 갖춰 유연한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SSD와 무선랜은 인텔, 메모리는 삼성의 제품을 선택해 부품 신뢰도를 높인 점도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특징 중 하나다.

    ▲ 최신 규격을 지원하는 높은 확장성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는 내부 확장성뿐 아니라 외부 확장성도 매우 높다. 노트북의 양쪽 측면에는 확장을 위한 다양한 연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왼쪽 측면에는 HDMI(2.0) 단자를 비롯 USB 3.1 타입-C, 타입-A가 각각 하나씩 달려 있다. 또 헤드셋을 위한 음성 입출력 겸용 단자와 기가비트급 유선랜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2개의 USB 3.1 타입-A, 1개의 USB 3.1 타입-C 단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최신 플래시 메모리 규격인 UHS-II를 지원하는 카드리더기와 전원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양쪽 측면 끝 부분에도 방열을 위한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적을 줄이면서도 매우 효율적인 설계를 적용한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다.

    ▲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부분도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에어로 15 라인업이 처음 공개 됐을 때부터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에는 94.24Wh의 매우 큰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됐다. 동영상을 연속 시청할 때도 8시간 이상의 작동시간을 제공하며, 배터리만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자원을 많이 쓰는 크리에이터 툴을 실행했을 때도 약 4~5시간 정도의 배터리 시간을 확보해 외부에서 사용할 때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매우 큰 점이다.

    ■ 크리에이터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빠지지 않는 성능 갖춘 제품

    ▲ 6코어 12스레드의 강력한 CPU와 NVMe 규격의 매우 빠른 SSD를 갖췄다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는 매우 높은 성능의 9세대 인텔 코어 i7-9750H를 적용했다. 6코어 12스레드, 기본 2.6GHz에서 부스트 시 최대 4.5GHz까지 클럭을 높일 수 있는 CPU로 게임부터 멀티태스킹, 크레이티브 툴까지 모두 소화할 만한 역량을 갖춘 프로세서다. 이와 함께 NVMe M.2 규격 인텔 760p SSD는 4K 랜덤 읽기/쓰기 시 600MB/s 이상은 가볍게 넘길 정도의 고성능 SSD로 노트북 전체 체감 성능을 올려준다.

    ▲ PC마크 테스트 시에도 매우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수치로 표현해주는 PC마크를 통해 알아본 성능도 매우 준수하다. 총점은 4,025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외장 그래픽카드가 아닌 내장 그래픽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을 통한 점수라는 점은 참고하자.

    기본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측정됐지만, 세부 항목인 에센셜(웹서핑 등 일반 작업), 프로덕티비티(사무용 프로그램 위주),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션(포토샵 등의 크레이티브 툴)을 보면 모두 5,000점을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3,000점을 넘기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봤을 때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는 어떤 작업이든 매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3D마크를 통해 지포스 GTX 1650의 성능을 알아봤다

    3D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를 통해서도 외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측정했다. 타임스파이 기본 측정 시 3,569점,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8,380점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기준 타임스파이에서 3,000점 이상을 기록한다면 웬만한 게임은 대부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충분히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실제 게임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뽐낸다

    3D마크 뿐 아니라 최근 많이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몬스터헌터: 월드, 레지던트 이블 2 리메이크를 통해서도 성능을 확인해 봤다. 모든 게임은 풀HD(1,920 x 1,080) 해상도에서 테스트 됐으며,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국민옵션(중옵, 시야 울트라)에서 86.4프레임을 기록해 매우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한 몬스터헌터: 월드 역시 최고 옵션에서 50.8 프레임을 기록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레지던트 이블 2 리메이크의 경우 모든 옵션을 켜고 전체적인 옵션을 상급으로 조절해 테스트한 결과 60프레임 이상의 안정적인 구동을 확인했다.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며, 추가 메모리 슬롯에 용량을 확장한다면 더욱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산뜻한 느낌의 완성도 높은 고급형 노트북을 찾는다면…

    요즘에는 본인 취향에 맞는 노트북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이 포진되어 있다. 때문에 제조사들 역시 제품 완성도에 많은 공을 기울인다. 이런 현상은 고급형 라인업의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렇게 고급형 노트북의 수요가 많아지기 전부터 기가바이트는 15인치 라인업에 주력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에어로 15 라인업은 이런 기가바이트의 고급형 노트북에 대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금 소개한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는 높은 휴대성과 완성도, 합리적인 가격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9세대 인테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650으로 구성됐기에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팬톤 인증 4K AMOLED 패널을 채택해 크리에이터에게도 유용하게 쓰일만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블랙 컬러가 취향에 맞지 않았던 이들이라면 이번에 출시된 실버 컬러는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 제품은 뉴 에어로 15 중에서도 실버 컬러를 채택한 첫 제품이며 다른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실버 컬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산뜻하고 가격대 성능비 높은 고급형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라면 뉴 에어로 15N OLED 실버는 충분히 가심비를 채워 줄만한 제품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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