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05 14:20:4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오는 25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열리는 등 재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사내 등이기사 임기만료는 오는 26일이다. 다만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과 그룹 총수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6일까지 이사회나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는 의미다.
이 부회장은 2016년 9월12일 이사회를 거쳐 45일 뒤인 10월27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상법상 이사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임기는 26일로 만료된다.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더라도 그 자리를 채우지 않고 부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며 신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 결정, 미래 먹거리 육성 등에 집중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7년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해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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