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09 05:09:48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8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참고인에게 혼잣말로 욕설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회 산자위의 국감 중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의 말이 끝난 직후 나왔다.
이 회장은 "(이마트를) 고발했는데 검찰이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증인들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라고 공식 발언을 한 뒤, 혼자 웃음을 터뜨리며 "검찰 개혁까지 나왔어. 지X, 또라이 같은 XX들"이라고 했다. 해당 음성은 국회방송 마이크에 그대로 담겼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대해 "국회에 오셨는데 국회에서 이렇게 욕설을 듣고 가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원장님께서 유감 표명을 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고 충고했다.
그러자 이종구 위원장은 "제가 검찰 개혁이라는 것이 (여기가) 정치의 장이 아니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건 좀 과하지 않나 이런 표현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거기에 뭐 욕설을 했다는 건 제가 그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뭐 여기 들으신 분들도 없잖아요?"라고 얼버무렸다.
한편 전날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겨냥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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