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1등주 포트폴리오 시리즈1 - “보안영상 장비회사 하이크비전”

하이크비전은 미국으로부터 보안영상장비회사 등 중국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려졌다. 지난 10월8일 미국 상무부는 하이크비전 대화주식 과신대비 등 총 28개 중국 보안영상 카메라 제조업체와 중국정부 주요기관을 제재 리스트에 등재했다. 하이크비전은 공시를 통해 10월 8~9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주식거래정지조치를 받아 9일 이번 사태와 관련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하이크비전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금번 미국의 블랙리스트 등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지속된 미국의 거래제재 이슈로 인해 하이크비전은 NVIDIA의 AI칩 등 소수부품을 제외하고 중국 국산화와 미국 외 기타 국가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미국산 부품의 비중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2분기 하이크비전의 재고는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그 중 원자재 재고량은 전년대비 93% 급증했다.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미중간 하이크비전의 선제대응전략에 따른 부품 재고확보로 판단된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에 앞서 미국의 중국기업 블랙리스트 등재와 중국의 NBA(미국프로농구) 프로그램 방영중단 조치로 미중간 갈등수위가 높아졌다. 시장은 미중 양국간 스몰딜을 전망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며 하이크비전 주가는 거래재개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하이크비전은 국내에 지사를 낸 중국계 기업 가운데 성공적으로 소프트랜딩을 이룬 기업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시장에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계 CCTV 제조사들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시장에 지사를 내거나 유통 파트너십을 맺는 형태로 국내에 진출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들 중 하이크비전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기업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하이크비전이 국내 시장에서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타이 하이크비전 코리아 지사장을 비롯한 맨파워의 영향이 컸다.

하이크비전은 다른 중국계 제조사와는 달리 한국 고객이나 파트너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진출 초기부터 신경썼다. 한국어가 유창한 타이 지사장을 비롯해 주요 업무를 맡는 포지션에 한국인 직원을 적극 채용함으로써 한국 고객과의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줄인 것이다.

하이크비전은 국내시장에서 CCTV 제조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로보틱스와 오토모티브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대형 멀티디스플레이 머신비전 메모리 디바이스 등의 품목을 국내 시장에도 선보였다. 한국시장에서 머신비전과 메모리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주차사업군 등을 런칭해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20년까지 하이크비전 코리아가 중국본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을 한국에서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의 중국기업 블랙리스트 등재 및 중국의 NBA(미국프로농구) 프로그램 방영중단 조치로 미중간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미중 양국간 스몰딜을 전망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며 하이크비전 주가는 거래재개 이후 상승탄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 중국 1등주 포트폴리오 시리즈1 

중국신흥국 기업분석 하이크비전 백승혜

하이크비전은 미국으로부터 보안영상장비회사 등 중국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려졌다. 지난 10월8일 미국 상무부는 하이크비전 대화주식 과신대비 등 총 28개 중국 보안영상 카메라 제조업체와 중국정부 주요기관을 제재리스트에 등재했다. 하이크비전은 공시를 통해 10월 8~9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주식거래정지조치를 받아 지난 9일 이번 사태와 관련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하이크비전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금번 미국의 블랙리스트 등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지속된 미국의 거래제재 이슈로 인해 하이크비전은 NVIDIA의 AI칩 등 소수부품을 제외하고 중국 국산화와 미국 외 기타 국가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미국산 부품의 비중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2분기 하이크비전의 재고는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그 중 원자재 재고량은 전년대비 93% 급증했다. 이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미중간 하이크비전의 선제대응전략에 따른 부품 재고확보로 판단된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에 앞서 미국의 중국기업 블랙리스트 등재와 중국의 NBA(미국프로농구) 프로그램 방영중단 조치로 미중간 갈등수위가 높아졌다. 시장은 미중 양국간 스몰딜을 전망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며 하이크비전 주가는 거래재개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중국의 2007~2017년 사이 보안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5%를 기록했으며 2017년 중국 보안산업규모 6000억 위안 돌파했다. 2006~2016년 전세계 보안 카메라 모듈 출하량 연평균 증가율 27% 기록했다. 중국의 해강위시가 2011~2016년 연속 세계 감시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2016년 하이크비전의 세계 감시카메라 시장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하이크비전은 지방정부 투자감소에 따른 수요감소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재제가 강화되고 있다. 위안화 가치 절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도 악화되고 있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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