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16 23:31:32
삼성전자 “정품 케이스 사용해달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의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를 놓고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특정한 케이스를 씌울 경우,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가 어떤 사람이든, 인식 부위에 상관없이 잠금 해제됐기 때문이다.
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마켓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실리콘 케이스를 갤럭시 S10에 씌웠더니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 예를 들면 오른쪽 엄지손가락 지문을 S10에 등록했더라도 왼쪽 엄지 지문으로 스마트폰이 잠금 해제됐다고 한다.
이용자 본인이 아닌 배우자의 손가락 지문을 대더라도 스마트폰 잠금이 풀렸다고 한다. 해당 케이스는 아예 스마트폰을 통째로 덧씌우는 형태로 스크린을 보호하고 있다.
지문이 아닌 주먹으로 스마트폰 잠금이 풀리는 노트10. 이베이에서 팔리는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다. [사진 미니기기코리아 게시글 캡처]
이번 논란은 지난 13일 영국 ‘더 선’을 통해 이용자 제보 형태로 처음 제기됐다. 더 선의 보도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미국 IT 매체 ‘톰스가이드’가 확인 과정을 거쳐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노트10을 사용하는 일반인이 “지난달 10일부터 삼성전자에 정식 문제제기를 했다”고 미니기기코리아에 밝혔다.
최신 스마트폰에 들어간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는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16일 중앙일보 취재기자에게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삼성에서 인증받은 액서세리, 또는 정품 액서세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들어서 내놓은 S10과 노트10에 퀄컴의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한편, 삼성과 달리 애플은 안면 인식 기술을 아이폰 잠금 해제에 사용하고 있다. 향후 삼성의 대응 여하에 따라 중대한 모바일 기술 이슈가 될 가능성이 옅보인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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