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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불안 불안'...잦은 사고에 '탑승 기피'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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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8 23:08:22

    ▲ 엔진에 불 붙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미국 LA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나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측에 '악재'가 쌓이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401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화재로 아시아나가 당초 오후 2시40분 예정이던 여객기 출발 시간을 오후 5시20분으로 연기하면서 승객이 공항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는 동일 기종을 투입해 운항을 정상화하고 화재 여객기에 대한 조사·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승객 제보에 따르면, 미국 LA행 아시아나항공기 왼쪽 날개 엔진에 불이 붙은 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엔진 결함으로 출발을 50분 가량 미루고 테스트를 하던 중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엔진 정비 후 테스트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했으며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체 항공기를 구하느라, 승객 401명의 출발이 2시간 40분 늦어졌다.

    이번 화재는 아시아나항공이 자랑하는 최신 기종 A380에서 일어났다.

    지난 추석 연휴엔 태국 방콕발 인천행 A380이 이상을 일으켜, 승객들은 현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귀국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한 여객기 87대 가운데 20대가 20년 이상된 기종으로, 주요 항공사 가운데 노후 항공기 비중이 가장 높다.

    매각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엔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제 대법원은 승객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따른 45일 운항정지를 확정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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