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19 00:00:48
백승혜 애널리스트
지난 9월까지 발표된 중국평안보험의 월별 수입보험료 공시에 따르면 7~8월 생명보험은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을 시현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상반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7월과 8월 각각 전년대비 12.9% 8.8% 씩 증가하는 등 상반기의 전년대비 8.9%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평안보험의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7월과 8월 각각 전년대비 3.8% 8.8%의 성장을 일궜으나 상반기 9.7%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했다. 생명보험의 7~8월 총수입보험료는 609억위안으로 상반기에 이어 전년대비 11% 상승이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초회보험료는 7월 8월이 각각 전년대비 3.8% 증가 0.1% 증가흐름을 보였다. 2019년 상반기 6.5% 역성장에서 플러스 성장 으로 돌아섰다. 갱신보험료는 상반기 18.0%에 이어 7월 8월 들어 각각 전년대비 18.3% 17.3%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평안보험은 하반기 신계약가치를 1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연초 중국평안보험은 전년도 7.3% 수준을 웃도든 신계약가치(VNB)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연초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상반기 VNB(신계약가치)는 생보부문 초회보험료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상품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전년대비 4.7% 성장했다. 연간 가이던스를 고려할 경우 하반기에는 최소 10% 이상의 VNB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
10월 29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대면채널의 안정화 여부와 VNB의 성장 속도가 될 것이다. 중국 은보감회(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보험설계사 라이선스 규제 강화와 중국평안보험의 내부 평가 기준 강화에 따라 대면채널(보험설계사) 규모는 최근 3개 분기 연속 축소된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점진적인 안정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평안보험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고 견조한 본업 실적에 기반하여 2019년 순이익은 전년도의 21%에 이어 전년대비 40%의 높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주가는 2019년 12개월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0.4배에서 거래 중으로 이는 중국평안보험 주가흐름의 역사적 밴드 중하단 수준이다. 중국 보험업종평균 PER가 10.0배인 점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발표될 경우 주가상승가능성도 크다는 판단이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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