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노트북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제조사들도 이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고가의 프리미엄 노트북이 아닌, 꼭 필요한 작업에 맞는 효율적인 성능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을 갖춘 엔트리급 노트북을 찾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이런 엔트리급 라인업이기에 노트북 제조사들 역시 가격대 성능비에 신경 쓴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사용자들 역시 사무용, 집에서 간단한 작업이나 웹서핑을 위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노트북을 선호하기도 한다.

노트북 제조사 중 레노버는 가장 많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하며, 그중 엔트리급 모델도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엔 AMD 라이젠 기반의 엔트리급 노트북을 출시하며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금 살펴볼 제품 역시 AMD 라이젠 기반의 노트북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15API R3(이하 S340)은 최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5인치 급 노트북으로 디자인됐다. 엔트리급임에도 디스플레이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 면적을 줄인 점도 인상적이다. 또 노트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3 3200U APU(CPU+GPU)를 적용해 CPU의 성능을 살리면서도 라데온 베가(Vega) 8의 그래픽 성능도 함께 갖춘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다.

■ 엔트리급 답지 않은 제품 완성도 뽐내는 노트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에 적용된 라이젠 3 3200U은 새로운 코드명 ‘피카소’로 불리며, 종전 14나노미터에서 더 세밀화된 12나노 공정으로 설계됐다. 작동 클럭은 2.6GHz로 무난한 편이지만 상황에 따라 3.5GHz까지 부스트 되기에 업무용이나 간단한 작업용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더불어 AMD 베가(Vega) 8 그래픽 코어가 함께 포함되어 있기에 그래픽 성능 역시 가격대에 비해 매우 준수한 성능을 뽑아낸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은 최근 트렌드인 실버 톤을 베이스 컬러로 채택, 엔트리급 제품임에도 산뜻한 느낌을 전한다. 특히 얇고 날렵하게 디자인된 노트북은 베이스 컬러와 레노버 특유의 태그 로고 디자인이 적용되어 시각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준다.

요즘 업무용을 타깃으로 출시되는 노트북을 보면 180도까지 펼쳐지는 흰지를 적용한 제품을 볼 수 있다. 이런 노트북의 경우 외부에서 여럿이 노트북 화면의 정보를 볼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흰지 설계는 노트북 단가에서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보통 엔트리급 제품에서는 접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있어 180도 가까이 펼쳐지는 흰지를 갖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은 다용도 노트북으로 활용할 매우 높은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하겠다.

최근 중고급형 노트북 제품군의 경우 많은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 면적을 줄이고 있다. 노트북 면적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휴대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화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2가지 효과를 얻는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 역시 슬림 베젤을 적용해 이런 이점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화상 회의 등을 위한 HD 캠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노트북의 보안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런 캠을 테이프로 가려 쓰는 사용자도 많아졌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은 이런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 없다. 슬라이드 보안 캡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편하게 보안 캡을 밀어 캠을 가릴 수 있다.

15인치급 노트북을 찾는 이들 중 가장 많이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다. 풀 레이아웃과 텐키리스, 2가지 방식 중 사용자가 선호하는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S340에 메인 자판이 중앙이 위치한 텐키리스 키보드를 채택해 작업 집중도 높은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15인치 급 노트북에서 텐키리스 설계는 그리 흔한 조합이 아니기에 이런 키 배열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아이디어패드 S340을 눈여겨보자.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은 내부 마감도 엔트리급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설계를 보인다. 2.5인치 SATA 저장 장치와 메모리 뱅크는 한 번 더 실링 처리된 부분도 인상적이다. 이런 부분은 보통 엔트리급 노트북의 내부 설계와는 차이를 보이는 레노버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아이디어패드 S340의 기본 제원 중 시스템 메모리(RAM)의 용량이 4GB라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레노버 노트북 판매자들이 메모리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기에 이런 기간을 체크한다면 충분히 실속 있는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매우 준수한 성능의 NVMe SSD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SSD의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역시 시스템 전체의 체감 성능을 충분히 높일 정도다.

제품의 확장성은 기본에 충실하다. 우측면 확장 단자는 2개의 USB 3.0 포트와 카드리더기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면에는 HDMI(2.0) 영상 출력 단자와 USB 3.1 타입-C 단자, 헤드셋을 위한 음성 입출력 단자를 갖춰 기본적인 확장성을 확보했다.

레노버의 충전 기술에 적용된 배터리는 51Wh의 용량을 갖췄다. 주목할 부분은 바로 레노버의 레이피드 차지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15분 충전으로 2시간의 사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레이피드 차저 기술을 통하 외부에서 배터리가 없을 때 급하게 충전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외부에서 노트북 사용이 잦은 사용자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갈만하다.

■ 가격경쟁력은 최상, 성능까지 잡은 15인치 노트북

최근 AMD의 점유율이 무서울 정도로 높아졌다. 이는 비단 데스크톱만이 아닌 노트북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리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AMD 프로세서를 쓰는 노트북 모델들이 라이젠의 세대가 바뀔 때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이번 3세대 라이젠과 함께 등장한 APU 피카소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더욱 향상되면서 효율성 높은 노트북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 S340 역시 이런 양상을 대변하는 제품 중 하나다. 준수한 성능이 CPU와 게임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는 GPU가 통합된 APU, 라이젠 3 3200U 기반의 레노버 S340은 브랜드 특유의 완성도까지 갖춘 제품이다.

특히 4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이 정도 완성도를 보이는 노트북은 흔치 않기에 사용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제품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 제원 중 시스템 메모리의 용량이 4GB라는 점이지만, 이는 꾸준한 메모리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이때를 노려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340은 AMD의 새로운 APU(피카소)를 기반으로 성능과 가격 모두를 충족시켜 줄 엔트리급 노트북이다. 집이나 사무용으로 사용할 적당한 노트북을 찾는다면 아이디어패드 S340은 충분히 물망에 오를 만한 노트북이 될 것이다. 참고로 조금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동일한 모델에 라이젠 5 3500U를 채택한 상위 모델에 관심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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