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25 07:03:31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총선 승리 위해 백의종군"
표창원(5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후에 기자들을 만나서는 “정쟁 앞에서 너무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지만 법사위는 지옥같았다”고 말하면서다.
표 의원은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겠다"며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의 폭력·회의 방해 사태와 막말·비방·억지·독설까지, 국민 앞에 변명은 없어야 한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2015년 12월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으면 스스로 그만둘 것이라는 약속을 드렸다"며, "상대 정파뿐 아니라 저를 지지했던 시민에게조차 실망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기에 불출마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영입한 20대 총선 영입 인사 1호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