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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 3Q19 순익 시장 컨센서스 큰폭 하회·목표주가 14,000원으로 하향조정..KB증권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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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8 00:17:28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다. 사업환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성 위주의 경영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이며 ▷고객들의 금융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역량이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변동과 관련 동사는 ▷경기 변동과 정부의 규제 정책에 영향을 받아 왔다. 

    KB증권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코스피 024110 Industrial Bank of Korea KIS-IC : 은행 | KRX : 은행 | KSIC-10 : 국내은행)의 2019년 3분기 리뷰를 통해 부진한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수익성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보유(유지)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10월25일 종가는 1만2700원 시가총액은 7조3000억원이었다. 2019년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8%나 하락하며 380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컨센서를 크게 밑돈 실적이다. 향후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안정이 주가상승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KB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과 관련 보유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종전 제시가보다 6.7%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하향은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2019년과 2020년 순이익을 각각 5.9% 1% 씩 낮췄다. 아울러 순이익 하향조정에 따라 2019년 예상배당금이 주당 750원에서 700원으로 낮아진 점도 고려했다.

    KB증권은 다만 기업은행의 현 주가는 2019년 말 기준 주당순자산 대비 0.34배에 불과하고 주당 예상 배당금 하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 (2019년 예상배당수익률 5.5%)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은행의 2019년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807억원으로 전년대비 26.8%하락했고 전분기대비 10.8% 낮아졌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4756억원)를 20%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특이요인이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전분기대비 1.81% -8bp)과 대손충당금 전입액 (4502억원 전분기 대비 22.2%상승 전년대비 5.8% 상승)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에도 양호한 대출 증가 (+1.5% 전분기대비)가 이어졌으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8bp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6% 감소한 1조446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안정이 주가상승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기업은행의 2019년 3분기 핵심영업 이익은 1조4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되었다. 기업은행의 2019년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순이자마진의 하락폭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예상보다 큰 점이다. 그동안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실적 안정성에 기여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중 전체 대출 중 25% 수준이 연동돼 있는 코리보 3개월 금리하락(전분기 대비 27bp)도 순이자마진 하락의 원인이지만 중소기업대출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경쟁 심화는 대손충당금 전입 증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안정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한다.

    기업은행의 주요제품은 [자금운용 내역] ▷원화대출금(72.5%) ▷원화유가증권(13.9%) ▷외화대출금(2.7%) 등으로 구성되며 원재료는 [자금조달 내역] ▷원화발행채권(35.6%) ▷원화예수금 및 부금(32.9%) ▷외화예수금 (4.6%) 등이다. 기업은행의 실적은 ▷예대마진 개선 ▷예치금 증가 ▷BIS비율 증가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기업은행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로 평가받았다.

    기업은행의 최고경영권은 김도진 행장이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61년 7월25일이고 ▷상장일은 2003년 12월24일이다. ▷종업원수는 2019년 6월 기준 1만2884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 79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일회계법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중소기업은행 본점 자금부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점유율 1위 은행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정부가 대주주인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국내 607개의 지점과 37개의 출장소 해외지점 9곳과 3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 ▷아이비케이캐피탈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아이비케이저축은행 ▷아이비케이연금보험 ▷아이비케이자산운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6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상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7조6000원 순증한 159조2000억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 22.8%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일반관리비 증가에도 순이자이익과 당기손익인식지정금융상품 관련 순이익 증가, 금융자산손상차손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2019년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14.50% 연체율0.50% 고정이하여신비율1.26%로 자산건전성에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세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확보 낮은 가계여신 비중과 중금채 중심의 안정적 조달구조로 이익창출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 3Q19 Review: 부진한 실적, 수익성 관리가 필요한 시기..KB증권

    투자의견 Hold 유지, 목표주가 14,000원으로 하향조정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000원으로 6.7%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하향은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2019년 및 2020년 순이익을 각각 5.9%, 1% 하향 조정했고, 순이익 하향에 따라 2019년 예상 배당금을 주당 750원에서 700원으로 하향 조정한 점을 감안했다. 다만, 기업은행의 현 주가는 2019년 말 기준 주당순자산 대비 0.34배에 불과하고 주당 예상 배당금 하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 (2019년 예상배당수익률 5.5%)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3Q19 순이익은 3,807억원 (-26.8%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기업은행의 3Q19 지배주주 순이익은 3,807억원 (-26.8% YoY, -10.8% QoQ)으로 시장 컨센서스 (4,756억원)를 20%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이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 (1.81% -8bp QoQ)과 대손충당금 전입액 (4,502억원 +22.2% QoQ, +5.8% YoY) 증가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에도 양호한 대출 증가 (+1.5% QoQ)가 이어졌으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대비 8bp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6% 감소한 1조 4,46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안정이 주가상승의 중요한 변수

    기업은행의 3Q19 핵심영업 이익은 1조 4,860억원 (-1.3% YoY)으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되었다. 기업은행의 3Q19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순이자마진의 하락 폭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예상보다 큰 점이다. 그동안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실적 안정성에 기여했다. 3분기에 전체 대출 중 25% 수준이 연동되어 있는 코리보 3개월 금리 (-27bp QoQ) 하락도 순이자마진 하락의 원인이지만 중소기업대출에서의 경쟁 심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경쟁 심화는 대손충당금 전입 증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 안정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한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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