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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 5G시대 진입에는 체질개선 요구되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한국투자증권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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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9 00:01:10

     

    배당 지급 중단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으로 작용
    에릭슨과 달랐던 노키아 :컨센서스에 못미친 3분기 실적
    2019년, 2020년 가이던스 하향, 배당 지급 중단은 우려스러운 부분
    5G 도입으로 체질 개선 예상되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

    Nokia(노키아) 3분기 매출액은 56억9000유로로 전년 대비 4.2%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6000만 유로로 흑자로 전환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밑돈 탓이다. 물론 노키아가 주력 사업으로 육성중인 소프트웨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08% 씩 증가하며 선방했다.

    Network 매출액은 2019년 1~3분기 누적 매출액 비중 77.8%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8.1% 감소했다. 중국지역 매출액이 22% 줄어들면서 부진한 탓이다. 지역별 매출액 증가율은 아시아 태평양(중국 제외)14.0% 북미7% 유럽6% 등의 차례였다.

    Nokia는 실적 부진 우려로 가이던스가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배당도 중단했다.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지는 않지만 5G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노키아는 2019년과 2020년 조정 EPS(주당순이익)가이던스를 각각 22.2% 36.7%(중간값 기준)으로 낮췄다.

    Nokia는 현금 보유를 늘리기 위해 배당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키아는 순현금이 20억유로 수준으로 늘어나면 배당을 재개할 예정이다. 2019년 말 기준 순현금은 15억유로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배당이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5G가 체질개선의 기회를 제공하겠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5G도입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통신장비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릭슨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이 다소 낮은 계약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와 달리 에릭슨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됐고 2020년 매출액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을 통해서 5G 도입 초기인 현시점에서는 에릭슨이 노키아에 앞서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며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노키아에게 5G는 분명 체질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하지만 5G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증가는 단기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Capex (설비투자비용 Capital expenditures)투자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2021년 이후부터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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