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29 00:25:37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52000원(하향)
현대건설은 종합건설 주택분양 건설산업 외에도 설계 감리 등도 맡아왔다. 2019년 시공능력 평가 2위의 건설업체로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동사는 토목과 건축공사를 주요사업목적으로 삼아 1950년1월 설립되었으며 1984년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2019년 3분기 현대건설(코스피 000720 Hyundai Engineering & Construction Co.,Ltd. KIS-IC : 건설 및 엔지니어링 | KRX : 건설업 | KSIC-10 : 종합 건설업)의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2019년 3분기 현대건설의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2392억원으로 전년비 0.5% 증가로 나타났다. 시장 컨센서스가 이를 반영해서 낮춰가는 과정에 부합하였다. 매출액이 4조800억원으로 전년비 8.9% 감소했다. 컨센서스도 하회했는데 이는 주택사업 준공효과 등에 따른 결과다. 다만 2018년부터 공급한 자체주택사업의 매출화 효과가 진행되면서 2018년 4분기 중 소폭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등과 협력하여 인프라환경 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한 다수의 해외법인과 건축 주택 플랜트 전력 부문의 사업을 펼쳐왔다. 현대건설의 최대주주는 현대차동차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에너지 현대스틸산업 현대도시개발 등과 다수의 해외법인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시설물 유지관리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축 주택 부문의 기성실적 확대와 인프라 환경 플랜트 전력 부문 등의 양호한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늘어났다. 무형자산상각비 감소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외화 관련 영업외수지 저하로 법인세비용 감소에도 순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주택 자체사업 부문의 매출인식 확대와 사우디 마르잔 패키지 등 해외시장에서의 양호한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빛나는 엔지니어링 실적을 보였으나 본사의 해외마진은 부진했다. 각사별 실적은 본사 매출 2조3800억원과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 4.3%의 OPM(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는 1조6100원 매출과 113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7.1%의 OPM을 기록했다.
2019년 현대엔지의 OPM은 분기별로 6.5%, 5.6%, 7.1%의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본사는 4.2%, 2.7%, 4.3% 등으로 제시했다. 국내는 86~87% 수준으로 유사한 원가율이지만 해외원가율 측면에서 3~4%p이상 차이가 나서 발생한 현상이다. 해외마진은 2019년 3분기 들어 소폭 개선되었고 향후 개선될 것으로 현대건설 측에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의 시각은 아직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의 영업익 규모가 본사규모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 중이다. 수주에서도 매출을 1.5배 상회하는 수주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엔지의 수익가치가 높은 상태는 주가에 중립적 이슈다. 현대엔지가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흐름에서도 현대건설 주가는 부진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건설 주가가 본사 실적과 성장성에 달려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지배순익의 구조(현대건설 100% 현대엔지 38.6%)의 이익구조나 그간 시장에서 다뤄진 여러 우려들을 마무리짓기도 좋은 흐름이어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현대건설의 최근 종가는 지난 10월25일의 4만2850원이다. 본사가 좋아져야 주가도 좋다는 입장이다. 중립 이하인 국내 주택업황을 고려하여 타겟배수를 종ㄴ 10.5배에서 9배로 낮췄다. 올 한해 해외수주에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나선 점은 업황과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최근 치열해지는 주택수주전(한남3 갈현)의 영향 등을 볼 때 주가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사가 좋아져야 주가가 산다.
현대건설의 최고경영권은 박동욱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설립일은 1950년 1월10일이며 상장일은 1984년 12월22일이다. 종업원수는 2019년 6월 기준 6152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75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신한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외환은행 계동지점이다. 동사의 취급품목은 종합건설 주택분양 건설지원부문(설계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종합건설업종에 속해 있으며 해당 업종에서 매출 기준 3위다. 1~5위 현황은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의 순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종합건설업체로서 현대차그룹 계열 주요기업 중 하나다. 사업환경은 ▷국내 건설 경기는 침체상태이며 해외 건설 경기는 플랜트를 중심으로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업은 내수 경기부양의 유력한 수단으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현대건설은 경기변동과 관련 ▷해외플랜트 사업은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를 받아 원유가에 영향을 받게 되며 ▷국내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연동돼 왔다. 현대건설의 주요제품은 ▷토목 = 국내(5.1%) 해외 (9.2%) ▷건축 주택 = 국내 (41.1%) 해외 (5.5%) ▷플랜트 = 국내(6%) 해외(26.4%) ▷기타 = 국내(5.1%) 해외(1.6%)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의 실적은 ▷글로벌 플랜트 업황 개선 ▷환율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원유가 상승 등이 진행되면 개선돼왔다. 원재료는 ▷레미콘 ▷봉강류 ▷강판류 ▷시멘트 ▷아스콘 ▷전선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84% ▷유동비율228% ▷자산대비차입금비중13% ▷이자보상배율6배 등으로요약된다.
현대건설의 주식에 대한 내재가치 평가결과에 따르면 재무안전성은 최고등급 현금창출력은 중상위 밸류에이션은 중간등급으로 각각 평가됐으며 사업독점력과 수익성장성은 하위로 매겨졌다. 25점 만점에서 14점으로 매수를 통해 수익성을 내려면 좀더 기업 내재가치의 회복이 요구된다.
현대건설 : 청출어람 현대엔지니어링을 품은 것만으론 투자매력 낮아
□3Q19 실적은 컨센 하회
2019년 3분기 현대건설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392억원으로 전년비 0.5% 증가한 실적이었다. 시장 컨센서스가 이를 반영해서 낮춰지는 과정이었는데, 그 수준에는 부합하였다. 매출액이 4.08조원으로 전년비 8.9% 감소했고, 컨센서스도 하회했는데 이는 주택사업 준공효과 등이다. 다만 ‘18년부터 공급한 자체주택사업 매출화 효과가 있어 4Q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빛나는 엔지니어링 실적, 부진한 본사 해외마진
각사별 실적은 본사 매출 2.38조원과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 4.3%의 OPM을 기록했고, 현대엔지는 1.61조원 매출과 1,13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7.1%의 OPM을 기록했다.
‘19년 현대엔지 OPM은 분기별 6.5%, 5.6%, 7.1%의 흐름이고, 현대건설본사는 4.2%, 2.7%, 4.3%의 흐름으로 국내는 86~87% 수준으로 유사한 원가율이지만 해외원가율 측면에서 3~4%p이상 차이가 나서 발생한 현상이다. 해외마진은 3Q들어 소폭 개선되었고 장래 개선될 것으로 사측이 주장하나, 아직은 보수적으로 판단된다.
현대엔지의 영업익 규모가 본사규모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 중이고, 수주 측면에서도 매출을 1.5배 상회하는 수주를 유지 중인데, 현대엔지의 수익가치가 높은 상태는 주가에 중립적 이슈다. 현대엔지가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에 현대건설 주가는 부진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건설 주가가 본사 실적과 성장성에 달려있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지배순익의 구조(본사 100%, 현엔 38.6%)의 이익구조나 그간 시장에서 다뤄진 여러 우려들을 종식하기에도 좋은 흐름이어서다.
□TP 6.5→5.2만원으로 하향, 본사가 좋아져야 주가도 좋다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종전 6.5만원에서 신규 5.2만원으로 20% 하향한다. 중립 이하인 국내 주택업황을 고려하여 타겟배수를 9배(종전 10.5)로 조정하였다. 올 한해 해외수주에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선 점은 업황과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최근 치열해지는 주택수주전(한남3, 갈현)의 영향 등을 볼 때, 주가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사가 좋아져야 주가가 산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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