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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 성장속도 둔화로 기대를 낮춰야 하는 시점..NH투자증권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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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30 00:09:39

    ▷수요둔화 ▷경쟁심화 ▷부진한 실적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건설장비 업체로서 굴삭기와 지게차 등이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사업환경은 ▷건설기계 산업은 구조조정이 끝난 뒤 다시금 성장 사이클에 접어드는 흐름을 보여왔다. 경기변동과 관련 현대건설기계는 ▷국내외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경기민감 산업군에 속해 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기계( 코스피 267270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CO.,LTD. KIS-IC : 기계 | KRX : 기계 | KSIC-10 : 건설 및 채광용 기계장비 제조업)에 대해 기존의 기대치를 낮춰야 할 시점에 다달았다며 투자판단의 재조정을 권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과 신흥국의 수요 위축 지속과 미국의 수요 성장 속도 둔화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2020년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되나 마케팅 비용 급증 등으로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은 수요하락과 수익성악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주가 기대치를 낮출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대폭 내려잡았다. 2020년 추정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를 기존에 비해 7.3% 하향조정했다. Target PER(주가수익비율 목표치) 역시 부진한 투자심리와 2020년 매출 감소가능성을 감안하여 기존에 비해 대비 30% 할인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주가흐름은 ▷올해 2월7일 5만8500원으로 고점을 형성한뒤 ▷8월6일 2만6050원에서 바닥을 다졌다. 이후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3만원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재정 확대 정책 ▷신흥국 외환시장의 조기 회복 ▷미-중 무역분쟁 조기 종료 등 시장에서 거론된 긍정적 시나리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장미빛 전망을 이제 접어야한다고 권했다. 현실로 펼쳐진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직시하고 이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임을 깨달아야 한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2019년 3분기 업황을 ▷수요둔화 ▷경쟁심화 ▷부진한 실적 등으로 요약했다. 2019년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0% 하락한 639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인도 기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지속된 결과다. 3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다.

    NH투자증권은 현 추세와 관련 4분기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중 107억원이 환율효과임을 감안하면 수익성악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심화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급증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전망을 통해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실적부진 만회를 예상했다. 신흥국과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2020년에는 매출둔화흐름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시장의 성장흐름이 멈추지 않은 상태이며 인도 시장도 2020년부터 성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보이기 때문이다. 2019년 2분기와 같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분류됐던 과징금 3500만달러 등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순이익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대건설기계의 주요제품은 ▷건설기계(78.6%) ▷산업차량(13.4%) ▷부품 (8%) 등이고 원재료는 ▷Excavator 부품(61.3%) ▷Wheel Loader부품(9.5%) ▷Fork Lift 부품(23.6%) ▷기타(5.6%) 등으로 구성다. 동사의 실적은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환율변동에 따라 가격경쟁력의 변화폭이 큰 편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79% ▷유동비율156% ▷자산대비차입금비중31% ▷이자보상배율3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 상태다. 현대건설 주식에 대한 내재가치 분석결과에 따르면 밸류에이션은 중상위등급으로 매겨졌고 재무안전성은 중간등급 수익성장성은 중하위 현금창출력은 최하위 사업독점력은 평가보류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건설 및 채광용 기계장비 제조업종에 속해 있고 매출 기준으로 해당업종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5위 기업현황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게 볼보그룹코리아 진성티이씨 에버다임 등이다.

    현대건설기계 (267270.KS) 투자의견: HOLD(하향), 목표주가: 35,000원(하향)

    [현대건설기계] 기대를 낮추어야 하는 시점

    중국과 신흥국의 수요 위축 지속 및 미국의 수요 성장 속도 둔화로 실적 전망 하향. 2020년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하나, 마케팅 비용 급증 등으로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낮출 수 밖에 없는 기대치: 수요 하락, 수익성 악화

    목표 주가를 기존 55,000원에서 35,000원으로 하향. 2020년 추정 EPS를 기존 대비 7.3% 하향하고, Target PER 역시 부진한 투자 심리 및 2020년 매출 감소 가능성을 감안하여 기존 대비 30% 할인

    현실화 되지 않은 시나리오(중국의 재정 확대 정책/신흥국 외환시장의 조기 회복/미-중 무역분쟁 조기 종료)를 기대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직시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

    ▶ 2019년 3분기 실적: 수요 둔화, 경쟁 심화, 결국은 부진한 실적

    2019년 3분기 매출 6,396억원(-10.0% y-y) 기록. 중국, 인도 및 기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지속된 결과.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현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378억원(+1.6% y-y, 영업이익률 5.9%) 기록. 영업이익 중 107억원이 환 효과임을 감안하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 경쟁 심화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 급증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 2020년 전망: 미국 및 인도에서 실적부진 만회 기대

    신흥국 및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2020년에는 매출 둔화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

    미국 시장의 성장성이 멈추지 않은 상태이며, 인도 시장도 2020년부터 성장세로 전환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 2019년 2분기와 같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과징금 3,500만달러)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순이익 측면에서 개선될 가능성도 잔존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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