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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가 애경보다 '유리'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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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7 09:05:28

    ▲ 아시아나 항공기 ©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7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유력 인수 후보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움이 애경그룹에 비해 다소 유리한 국면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는 탄탄한 재무구조에 애경의 제주항공이 각종 사고로 얼룩진 반사이익이 한 몫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애경의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 자금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현대산업개발과 과감한 투자의 미래에셋대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복합 쇼핑몰과 면세점,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을 보유 중이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가 따르고 있다.

    또 애경이 거느린 제주항공이 최근 연이은 사고로 최악의 항공사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HDC컨소시움에 유리한 대목이다. 다만, 애경과 현대산업개발의 2강 구조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가 어떤 전략적 투자자와 입찰에 참여할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KCGI가 인수전 참여를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만큼, 아시아나 본입찰의 깜짝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2위 대형항공사로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다. 단, 7조원이 넘는 부채 및 항공기 노후와 등에 따른 추가 투자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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