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와 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5년만 멤버들이 그날을 떠올리며 멤버 소정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되된 채널A 침묵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애슐리는 "소정도 내색은 안했지만 혼자 울고 그랬던 거 알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정이도 100% 기뻐하지는 못 하는걸 알아서 안타깝다. 행복해야 할 생일 날 축하와 추모가 이어진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9월 3일 멤버 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던 날은 소정의 생일이기도 했다. 이에 레이디스코드에겐 9월 3일이 금기어 처럼 됐다고. 애슐리는 "소정이는 눈치도 봐야하고 리세, 은비 생각도 나고. 평생 안고 가야할 마음의 짐이 됐다"라며 멤버들의 숨겨진 사연을 전했다. 옆에 있던 주니는 말을 잇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강호동은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소정이의 생일이자 은비의 기일이라니"라며 함께 슬퍼했다.

이어 애슐리는 "이제는 소정이 행복한 생일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온전히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며 늦게나마 진심을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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